비행기탑승객들, 소지품 조심을…기내절도 기승, 항공사들 골머리
상태바
비행기탑승객들, 소지품 조심을…기내절도 기승, 항공사들 골머리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19.08.08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6년 말부터 베트남 항공사들도 주요 표적…절도범 대다수는 중국인
- 승객들, 안전불감증과 소지품에 부주의도 한 몫…보안검색시 소지품 주의
비행기안에서 남의 금품을 훔치는 기대절도가 빈발해 베트남항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기대절도범은 대부분 중국인들이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항공사들이 최근 기내에서 발생하는 절도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몇시간동안 밀폐된 공간에 같이 있는 비행중인 항공기 안에서 절도라는게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다.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올들어 현재까지 20건의 절도를 적발했으며,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11건의 절도를 적발했다. 절도범들의 주요 표적은 현금으로 보통 승객들이 잠드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발생한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대부분의 절도 범죄가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베트남항공측도 절도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주로 중국인 승객들이라고 전했다.

하노이의 노이바이(Noi Bai)국제공항의 보안 관계자들은 최근 다낭발 하노이행 국내선 여객기에서 동료 승객으로부터 일본돈 4만엔(377달러)을 훔치다 적발된 중국인 후 동 후왕(Hu Dong Huang, 34)을 공안에 인계했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항공 비행기 내에서 두건의 절도 및 절도미수 사건이 있었는데, 절도범은 모두 중국 국적자들이었다.

◆ 베트남항공 20건, 비엣젯항공에서 11건 발생

교통운송부 산하 베트남민간항공국(CAVV) 또 뚜 흥(To Tu Hung) 보안국 부국장은 과거에는 절도가 다른 항공사들의 문제였지만, 2016년 말부터는 베트남 항공사들도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항공사들은 절도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과 직원 훈련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기내 절도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 절도범들이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고 처벌이 가벼운 것도 기내절도 빈발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승무원들에 의해 증거가 포착되거나 현행범으로 적발돼도 '다른 사람의 가방을 내 것으로 착각했다' 등의 핑계를 대며 혐의를 완강하게 잡아떼는 경우가 많아 엄격한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게 항공사측의 설명이다. 

최근 몇년간 기내에서 절도행위로 적발된 다수의 중국 국적자 중 2명만이 재판에 넘겨져 각각 징역 3년형과 8년형을 선고받았을 뿐 최근 몇년간 붙잡힌 많은 중국인 절도범들이 벌금을 부과받고 추방되는데 그쳤다.

베트남법은 도난당한 금품이 200만동(87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만 절도를 범죄로 간주하는데 대부분 도난액수가 법률 기준보다 낮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 적발해도 잡아떼기 일쑤여서 조치 어려워…탑승금지 등 제재와 처벌 강화 필요

항공사 관계자들은 절도피해를 막기위해서는 탑승객들이 소지품에 대해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기내절도범에 대해서는 탑승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AAV의 한 관계자는 "공항과 비행기가 안전한 장소라는 일반적인 통념 때문에 많은 베트남 승객들이 절도의 쉬운 표적이 됐다"며 "베트남 승객 중에는 소지품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 많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내에 감시카메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절도범을 잡기가 더욱 어렵다”며 승객들이 좀더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응웬 민 뚜언(Nguyen Minh Tuan) 남부항공청 부청장은 검색대에서부터 소지품 간수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절도범들이 보안검색시 누가 귀중품을 소지하고 있는지 눈여겨 보다가 비행기에 오른후 일부러 자신의 짐을 그 탑승객 근처에 두고 훔칠 기회를 노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