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사 매장들 학부형들 수십명씩 몰려 재고 바닥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서 6살 어린이가 버스에 방치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 후 학부모들 사이에 어린이용 GPS시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노이 꺼우저이군(Cau Giay) 응웬퐁싹(Nguyen Phong Sac) 거리에 있는 통신업체 비엣텔(Viettel) 매장의 판매직원은 어린이용 GPS시계가 전량 매진됐으며, 지역내 모든 점포의 재고가 바닥나 재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하(Thai Ha) 거리의 또 다른 비엣텔 매장은 지난 7일 점심시간까지 30개의 GPS시계를 판매했는데, 이는 평상시 하루 평균 판매량의 4배에 달하는 양이다.
응웬찌탄(Nguyen Chi Thanh) 길에 있는 모비폰(MobiFone) 매장 관계자는 수십명의 고객이 매장에 찾아와 평상시에는 찾지 않던 티오(Tio) GPS시계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꺼우저이군의 한 학부모인 호앙 린(Hoang Linh)씨는 자녀에게 줄 키디2(Kiddy 2) 시계를 구매하기 위해 점심시간에 주변 비엣텔 매장을 돌아다녔지만 전량 매진됐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비엣텔이 판매중인 키디2 시계와 모비폰이 판매중인 티오(Tio) 시계는 어린이용 GPS시계 모델중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30만~140만동(56달러~60달러)에 이른다.
이 GPS시계는 방수기능에 전화통화, 오디오 메시지, 비상경고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자녀가 미리 설정된 안전구역을 벗어나면 부모의 휴대폰으로 신호가 전송된다.
GPS시계는 지난 7일 하노이 꺼우저이군 게이트웨이(Gateway)국제학교에 다니던 6살짜리 어린이가 9시간 동안 스쿨버스에 방치됐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