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항공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설립한 빈펄항공(Vinpearl Air)이 내년 7월에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 확인됐다.
빈펄항공(Vinpearl Air)이 하노이시 기획투자국에 제출한 투자계획서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6대의 협동체(狹胴體, narrow body) 항공기로 상업운항 시작할 계획이다.
투자계획서에 따르면 빈펄항공은 매년 6대의 항공기를 추가해, 2024년까지 총 30대의 항공기(21대는 내로우바디, 9대는 와이드바디)를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26년까지 총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앞서 하노이시 기획투자국은 빈펄항공(Vinpearl Air Aviation Joint Stock Company)으로부터 투자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획투자국은 규정에 따라 시 재정국을 포함해 교통운송부, 기획투자부, 자연자원환경부, 국방부, 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빈펄항공이 제출한 투자계획서를 보내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기획투자국과 관련 부처는 빈펄항공의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한 후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각 부처가 제출한 의견을 종합해 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교통운송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베트남항공국으로 하여금 빈펄항공 설립에 대한 투자 및 정책 서류를 연구하고 평가하도록 지시했다. 교통운송부는 지난 6일 이전까지 서면으로 평가서를 작성해 회신하도록 요청했다.
현재 빈펄항공은 운영 모델, 인원 및 사업 구조, 항공기 구매 및 임대 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행 규정에 따르면 등록자본금이 1조3,000억동(5,6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30대의 항공기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운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