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쓰레기 매립 안돼…자원재활용 확대해야"
상태바
“베트남, 쓰레기 매립 안돼…자원재활용 확대해야"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8.16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연환 전 환경부차관 등 국내외 전문가들 ‘도시 폐기물관리 워크샵’서 지적
- 매년 쓰레기 2,550만톤, 플라스틱폐기물 28만톤 배출...70%이상 매립, 토양·환경오염 유발
김인환 전 환경부차관이 ‘도시 폐기물관리 워크샵'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gia chinh)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은 쓰레기를 매립해서는 안된다”

자연자원환경부 주최로 지난 14일 열린 ‘도시 폐기물관리 워크샵’에 참석한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응웬 호앙 남(Nguyen Hoang Nam) 전략자연자원환경정책연구소 박사는 세계은행(WB) 통계를 인용해, 베트남은 세계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4개국중 하나로, 연간 발생하는 28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의 70% 이상이 매립 처리돼 토양 및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조그 루거(Jorg Ruger) 독일대사관 환경담당 책임자는 "베트남의 현재 상황은 매립지가 5만곳에 달하던 1972년의 독일과 같은 상황"이라며 "독일 정부는 매립이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자원으로 이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 2016년까지 매립지를 300곳으로 줄였고, 내년까지 전부 없앨 계획이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폐기물 분리에 관한 규정을 엄격히 시행해 폐기물을 재활용하며, 재사용할 수 없는 것만 묻었다. 또한 환경오염원이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원칙을 적용해, 개인이나 단체는 쓰레기 수준에 따라 처리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다.

김인환 전 환경부차관은 “한국 정부는 1982년부터 2013년까지 30년동안 매립율을 96%에서 16%로 줄였고, 다시 2025년까지 3%를 목표로 정했다"며 "자원재활용을 위해 높은 매립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자원재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고 전했다.

김 전 차관은 또 “한국의 가정에서는 쓰레기 처리를 위해 지방정부가 판매하는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플라스틱, 병, 종이 등 재활용 가능한 것과 음식물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해 버려야 한다”며 “한국은 현재 대기 및 토양 오염의 위험 때문에 소각은 최소한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 뚜언 년(Vo Tuan Nhan) 자연자원환경부 차관은 "쓰레기를 분류하지 않으면 쓰레기는 자원이 될 수 없고 환경오염만 가중시킨다”며 "매립종결 정책과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의견과 자문을 관련부처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현재 자연자원환경부는 개인과 단체가 버리는 쓰레기 양에 따라 요금을 징수하는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베트남은 매년 2,550만톤의 쓰레기가 배출되며 그 중 75%가 매립된다. 최근 하노이, 호치민시, 다낭 등 대도시의 많은 매립지가 오염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악취와 분진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