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활동 가수 진주, 선 뚱 노래 들으며 베트남어 발음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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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활동 가수 진주, 선 뚱 노래 들으며 베트남어 발음 향상
  • 임용태 기자
  • 승인 2019.08.1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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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인과 대화 95% 이해할 수 있고, 노래 가사 1~2일이며 기억
- 신곡 `Em Lo Yeu Sai Anh(ELYSA)' 발표…'베트남어 유창' 좋은 반응
베트남에서 활동중인 가수 진주가 최근 발라드 신곡 '죽지않을만큼만'의 베트남 버전닝 'Em Lo Yeu Sai Anh(ELYSA)을 현지에서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사진=인터넷 캡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가수 진주(26세, 본명 신진주)가 최근 이별을 노래한 발라드 신곡 `Em Lo Yeu Sai Anh(엠 로 이에우 사이 안, Loving You The Wrong Way)`을 발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베트남팬들은 현지인처럼 베트남어를 발음하고 노래하는 진주가 한국출신 가수들중 베트남어가 가장 유창하다고 칭찬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주가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진주는 한국외국어대 베트남어학과를 졸업한 후 호치민시로 넘어와 이곳에서 경력을 쌓기로 결심했다.

진주는 현지인들과 친분을 쌓고 놀러다니는 등 베트남어를 잘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다 이용했다. 게다가 베트남어 능력을 높이기 위한 비장의 무기를 사용했는데, 바로 베트남 유명가수 선 뚱 M-TP(Son Tung M-TP)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이었다.

진주는 매일밤 유튜브로 선 뚱의 노래를 듣고 함께 따라 부른다. 진주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자신이 커버한 여러 베트남 노래들이 업로드돼 있다.

진주는 매주 수요일 `진주 라운지`라는 개인 어쿠스틱 쇼를 진행한다. 그녀는 베트남어로 4페이지 분량의 대본을 쓰면서 쇼를 준비한다.

베트남에서 1년을 지낸 진주는 베트남인과 대화할 때 95%의 대화를 이해할 수 있고, 노래 가사를 기억하는데 하루나 이틀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진주는 음악을 통해 언어능력을 키우고 싶어서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진주는 "베트남어로 곡을 발표할 때 가사를 꼭 기억하고 단어를 제대로 발음하며 감정을 넣어야 한다”며 “스튜디오에서 지적된 실수를 바로잡는 과정을 통해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는 지난해 베트남팝(브이팝, V-pop)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부터 뛰어난 외모와 유창한 베트남어로 SNS에서 눈길을 끌었다.

진주는 지금까지 4개의 베트남어 노래를 발표했으며, 한국어 버전은 모두 멜론(Melon) 100위권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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