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노동생산성, 민간기업이 가장 낮아…공공부문의 3분의 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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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노동생산성, 민간기업이 가장 낮아…공공부문의 3분의 1 불과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08.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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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부문(2만9,140달러) 〉 외국인 기업(1만4,200달러) 〉 민간부문(9,800달러)
- 금융서비스 혜택 적고 질낮은 노동력, 미숙한 생산관리 능력, 경험부족이 주요 원인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민간기업의 노동생산성은 공공부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총국의 자료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노동생산성은 2017년 기준 1인당 연간 2억2,820만동(9,800달러)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 기업은 3억3,080만동(1만4,200달러), 공공부문은 6억7,810만동(2만9,140달러)이다.

통계총국은 민간기업의 생산성이 이같이 낮은 것은 민간기업이 대부분 중소기업이라 기술, 은행신용도, 숙련인력 확보가 쉽지 않으며, 주요 공급망에 참여하거나 규모의 경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가장 큰 장애물은 금융서비스 혜택을 받기 힘들다는 점과 낮은 수준의 노동력이다. 미숙한 생산관리 능력과 경험 부족 또한 중소기업이 직면한 주요 문제다.

기획투자부 보고서는 "중소기업이 전체 베트남 기업의 약 98%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최적생산성을 달성하기 위한 적정 규모(100명~299명)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부 띠엔 록(Vu Tien Loc)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간 노동생산성 격차가 큰 이유로, 공공부문은 대규모 투자와 수많은 인센티브 혜택을 받음에도 일자리를 거의 창출하지 못한데 반해, 민간부문은 적은 자본에도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낌 응옥(Kim Ngoc) 사회과학원 교수는 “이러한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이 전체 GDP의 약 43%를 기여하고 있는 반면, 공공부문은 전체 자본의 4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GDP의 30%밖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총국은 2011년 고정가격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 지난해 베트남의 노동생산성은 1만1,142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싱가포르의 7.3%, 말레이시아의 19%, 태국의 37%, 인도네시아의 44.8%, 필리핀의 55.9%에 불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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