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기만 교육 제공에서 성인까지 평생학습 개념으로 전환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청년층이 미래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로써 평생학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이 16일 하노이에서 발표한 `아세안 청년, 기술·능력·직업의 미래’ 보고서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의 15~35세 5만6,000명을 대상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 기술, 직업 전망에 대한 견해와 우려를 조사했다.
보고서에서 베트남 청년층의 63.6%는 현재의 교육과 기술 수준을 지속적으로 계발해야 한다고 답해, 개인의 교육과 기술 수준에 안주하지 않는 경향이 아세안에서 가장 강했다. 다음으로 말레이시아(52.6%)와 싱가포르(51.9%)가 뒤를 이었다. 아세안 평균은 52.4%였다.
캐롤 듀크(Carol Dweck) 스탠퍼드대 심리학과 교수는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믿음은 `성장마인드`를 가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시대 일자리시장 변화 가속화…성장마인드 중요
보고서에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 시장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평생직업과 기술 개념이 희미해짐에 따라 성장마인드와 평생학습에 대한 투자가 미래의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세계경제포럼 집행위원인 저스틴 우드(Justin Wood)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장은 “기술이 미래의 일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확실한 것은 많은 기술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는 일자리 시장이 더 빠른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우드 본부장은 또 "아세안 젊은이들이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평생 지속되는 자기계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준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정부는 그에 미치치 못하다는 것이 현재 베트남이 당면한 문제”라며 “따라서 사람들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소통능력에 대해서도 배우고 훈련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교육자들이 각 개인에 대해 청소년기에만 교육을 제공하는 것에서 성인까지의 평생학습개념으로 교육방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지난해 발표된 또 다른 WEF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4차산업혁명에 가장 준비가 덜 된 국가 중 하나로, 산업혁명에 중요한 요소인 교육, 인적자원, 혁신 및 기술 면에서 낮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