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농기계공사, 호치민증시 상장 불투명…전 경영진 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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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농기계공사, 호치민증시 상장 불투명…전 경영진 구속으로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19.08.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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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회장 등 4명 투자과정에서 큰 손실 초래…재무구조 악화
- 주가 연일 하락, 최고가 대비 23.5%↓…투자자들 우려
VEAM 트럭공장. 최근 전 경영진이 체포돼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호세 상장계획도 위협하고 있다. (사진=vietnamnet.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농기계엔진공사(VEAM)의 전 회장 및 경영진이 최근 구속되면서 향후 사업계획과 호치민증시 상장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VEAM은 지난 6월30일 연례주총에서 승인한대로 올해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이하 호세)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VEAM 주식은 지난해 7월2일 비상장공기업거래소(UPCoM, 이하 업콤)에 13억주 이상이 등록돼 거래되고 있다. 업콤등록이후 VEAM 주가는 152% 상승해 7월26일 주당 6만4,500동(2.77달러)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VEAM 주식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19일 4만9,300동(2.13달러)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종전 최고가에서 23.5% 하락한 것이다.

VEAM의 주가 하락은 현재까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이달 초 회사의 전 회장 등 경영진이 구속됐기 때문이다.

◆ 5,700만달러 규모 낡은 트럭 재고도 큰 문제…현재 환경기준에 안맞아 판매 어려워    

경찰은 지난 3일 VEAM의 전 회장및 부회장과 2명의 간부 등 모두 4명을 배임횡령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이들이 회사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했다는 이유다.

이들은 회사의 여러 프로젝트 투자과정에서 손실을 입혔다. 예컨대 2010년에서 지난해 6월 사이 북부지방 박깐성(Bac Kan)에 있는 제조시설에 투자하면서 3,318억동(1,431만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 또한 몇몇 기관과 회원사에 필요한 투자액을 초과해서 지출한 혐의다.

현재 투자자들에게 닥친 가장 큰 문제는 1조2,000억동(5,174만달러)에 달하는 트럭의 재고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손실된 자금을 복구하기 위해 낡고 오래된 재고 트럭들을 파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트럭들은 현재의 환경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VEAM측은 전 경영진의 체포로 사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사업 운영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가 곧 취해질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VEAM 주식은 7월26일 이후 이달초까지 7.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국가자본의 부실투자에 따른 회사의 재무상태에도 우려를 표했다. 회사의 재정상태 악화로 업콤에서 호세로 이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VEAM은 2017년과 지난해에 감독당국에 정확한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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