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금연 바람이 거세다.
보건부 금연관리기금 지원으로 수천개 사업장에서 ‘금연사무실’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금연관리기금 흡연의료관리국장 르엉 응옥 쿠에(Luong Ngoc Khue) 박사는 베트남 전국 63개 성시가 흡연관리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많은 사업장에서 금연사무실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노이 하이바쯩군(Hai Ba Trung)은 주요 국가행정기관에서 ‘담배연기 없는 환경과 금연 사무실’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지난해 군내 시설검사를 마친 71개 정부시설 모두 금연사무실로 지정돼 흡연구역을 별도로 마련했다.
하노이에 있는 사업장의 90%정도가 금연을 아예 내부규정으로 적용하고 있다. 타이응웬성(Thai Nguyen)에서는 5년동안 담배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관내 보건시설, 학교, 행정기관의 100%가 금연환경 시행에 관한 규정을 가지고 있다.
금연관리기금에 따르면 끼엔장성(Kien Giang), 허우지앙성(Hau Giang), 후에성(Hue), 롱안성(Long An), 다낭시(Da Nang), 타이빈성(Thai Binh) 등 많은 지방에서 금연사무소, 금연환경을 실시하고 있다.
많은 지방의 기관이나 학교에는 흡연이 금지된 장소에 어김없이 금연마크가 표시되어 있다. 기관의 80~90%가 내부 규정이나 기준에 직장 내 금연을 규제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흡연이 금지된 사업장은 1,560개 중앙 및 지방 정부기관, 4,442개 공장과 기업, 508개 지방 및 지역 병원 등이 있다.
쿠에 박사는 “담배연기 없는 직장은 비흡연자가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흡연율을 낮추고,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인한 암 발병 및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매년 약 20만명의 근로자가 직장 내 간접흡연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담배연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질병의 주요 원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