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이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귀국한 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재통합할 수 있도록 220여억동(100만달러)을 지원한다.
23일 코이카와 국제이주기구(IOM), 베트남여성연합, 베트남국제개발국은 베트남으로 귀국한 이민자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재통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공식 서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코이카가 100만달러를 지원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30개월동안 베트남으로 귀국하는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 및 환경 개선 ▲지원센터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로드맵 개발 ▲정책컨설팅 및 직원역량 강화 ▲여성과 가족의 귀국을 위한 원스톱 지원 모델 계획 및 수립 등 크게 4가지 활동을 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하이퐁, 하이즈엉(Hai Duong), 껀터(Can Tho), 허우지앙(Hau Giang) 등 5개 성시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명식에서 응웬 티 투 하(Nguyen Thi Thu Ha) 베트남여성연합 회장은 이주여성과 가족의 귀국을 지원하는 한국 정부와 IOM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 회장은 “베트남 정부는 법률, 안전, 질서, 이주에 관한 글로벌 협약의 23개 우선순위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주민의 귀환 및 재통합 지원은 이들 우선순위 목표의 하이라이트로 전략적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김진오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은 “전세계적으로 이민에 지친 이들이 늘고 있지만 그들의 요구는 다른 사회적 문제보다 관심이 덜한 편이다”며 “그러나 사회를 재통합하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나이트(David Knight) IOM베트남 책임자는 “이 프로젝트가 특히 이민 문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다차원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춰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라며 “이것은 이주민을 위한 인권보호에 관한 정부간 합의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