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 비엣젯(Vietjet) 주식이 미국계 펀드의 투자종목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바오비엣증권(BVSC)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반에크벡터베트남ETF(VanEck Vectors Vietnam ETF, VNM ETF)가 4분기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비엣젯 주식 1,920만주를 매수해 투자종목을 현재의 18개에서 19개로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ETF 투자대상 주식은 총 유동주식의 외국인 보유비중 최소 10%이상, 시가총액 1억5,000만달러 이상, 3개월간 하루 평균거래액 100만달러 이상 등의 요건에 맞아야 한다.
◆ 비엣젯 상반기 매출 11억,3000만달러 24%↑, 세전이익 1억300만달러 11%↑
비엣젯은 지난 2017년 3월 호치민증시(HoSE)에 상장됐다. 상장주식수는 5억4,160만주이며 주가는 26일 전거래일보다 2,000동(1.47%) 내린 13만2,000동(5.67달러)로 마감됐다. 비엣젯주식의 최고가는 2018년 4월2일의 18만4,840동이다.
비엣젯의 외국인보유 지분한도는 30%이며 현재 한도까지는 10.77%의 여유가 있다.
올해 상반기 비엣젯의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26조3,000억동(11억3,0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2조4000억동(1억300만달러) 11% 늘어났다.
BVSC에 따르면, VNM ETF는 포트폴리오 재편에서 베트남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73~ 74%로 늘릴 예정이다.
VNM ETF의 포트폴리오에 계속 남아 있기위해서는 유동주식의 외국인 지분 최소 5%, 시가총액 7,500만달러, 지난 3개월간 하루평균 거래액 60만달러, 지난 6개월간 하루평균 거래량 20만주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 뉴욕증시 상장된 VNM ETF…베트남 비중 71.83%, 한국•일본보다 훨씬 많아
비엣젯 주식이 VNM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1%에 해당한다. VNM ETF의 베트남주식 비중은 71.83%로 한국(14.65%)•일본(5%)•대만(4.61%) 등 다른 시장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VNM ETF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있으며 베트남 18개 기업을 포함해 아시아 전역의 27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 펀드의 시가총액 상위10위권에 빈그룹(Vinggroup, VIC), 빈홈(Vinhomes, VHM), 빈컴리테일(Vincom Retai, VRE), 노바랜드( Novaland, NVL), 비나밀크(Vinamilk, VNM), 비엣콤은행(Vietcombank, VCB), 바오비엣보험(Bảo Việt Holdings, BVH) 등 7개 종목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 기업으로는 마산그룹(Masan, MSN), 호아팟철강(Hòa Phát, HPG),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PetroVietnam Power Corp, POW), SSI증권(SSI SecuritieS, SSI), FLC 건설(FLC Faros Construction, ROS), 사이공트엉띤은행(Sai Gon Thuong Tin Commercial Bank, STB) 등도 VNM ETF의 투자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