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시가 주택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함에 따라 아파트 신규건축 규제 완화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치민시 건설국 조사에 따르면 46만7,000가구가 집이 없어 부모나 친척들과 함께 살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의 주택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도 호치민시의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규제강화에 따른 새로운 주택건설 프로젝트 부족으로 주택난을 겪고있다고 지적했다.

HoREA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영주권자는 약 900만명에 달한다. 또 매년 18만3,000명의 인구가 늘고 있으며 호치민시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도 10만명에 이른다.

호치민시는 주택부족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용 주택 1만가구와 산업단지 근로자 및 학생들을 위해 3만5,000실의 호스텔을 지을 계획이다.

레 호아 빈(Lê Hòa Bình) 호치민시 건설국장은 올해 3,520만㎡(약 1,700만평) 규모의 주거시설을 세웠고 연말까지 3,820만㎡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주택부족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 '쿠치 등 5개 교외지역 교통인프라 개선통한 주거유도' 제기돼

그러나 HoREA는 그것만으로는 주택난 해소에 한계가 있다며 더 많은 아파트 건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레 호앙 차우(Lê Hoàng Châu) HoREA회장은 “저소득층을 위한 비싸지 않은 가격의 주택을 더 많이 짓고 사회주택사업을 위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주택공급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쿠치(Củ Chi), 껀지오(Cần Giờ), 빈찬(Bình Chánh), 호크몬(Hóc Môn), 나베(Nhà Bè) 등 5개 교외지역의 교통인프라를 개선을 통해 이곳들을 호치민시 도심과 연결함으로써 사람들이 이들 지역에 거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호치민시는 부동산거품을 막기위해 신규아파트 건설 행정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등 사실상 건축 규제를 하고 있는데 이처럼 주택난이 심해짐에 따라 규제완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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