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기업 그랩,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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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기업 그랩,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 계획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19.08.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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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배달•,결제•물류•호텔예약… 궁극적으로 디지털금융 플랫폼 진출 목표
- 밍 마 회장, “현금 보유 많고 일부 시장에서 수익내고 있어 IPO 계획 없어”
그랩은 베트남 시장이 인도네시아와 유사한 특징을 갖고있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기업 그랩(Grab)이 주요 성장시장인 베트남에 수억달러를 투자한다.

그랩은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현금 수십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인 베트남에 대한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밍 마(Ming Maa) 그랩 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중산층과 젊은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트남에 수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3년 전 그랩의 주요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에서 합류한 마 회장은 베트남이 그랩의 시장 중 3~4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 그랩, 올 7월까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

그랩과 그랩의 경쟁사인 고젝(Go-Jek)은 차량공유 앱에서 동남아 전역으로 결제, 음식배달, 물류, 호텔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수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다.

8개국 1억6,000여만대의 모바일기기에 앱이 탑재된 그랩은 차세대 수송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건강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랩은 지난해 베트남 핀테크기업 모카(Moca)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자지갑을 출시했다. 또 작년에 일본의 신용카드회사 크레딧사이선(Credit Saison)과 합작투자를 통해 동남아 전역의 소비자와 소기업에 대출 및 신용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시장데이터분석 회사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그랩은 올들어 7월까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차량공유앱이다. 고젝의 베트남 법인 고비엣(Go-Viet)과 베(Be)가 경쟁 플랫폼이다.

그랩은 두번째로 큰 시장인 싱가포르에 1억3,500만달러를 투자해 본사를 짓고 있다. 동남아에 450만명 이상의 파트너 드라이버를 보유한 그랩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 두배인 2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마 회장은 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인 음식배달에서 총판매량(GMV)이 상반기에 300%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랩푸드(GrabFood)는 현재 회사 GMV의 20%를 차지한다. 마 회장은 또한 성숙한 시장인 차량공유 사업에서 일부 시장이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IPO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역내 최대규모 모바일결제와 전자지갑 개발 추진

마 회장은 다양한 가격대에서 매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랩의 주요 투자자는 소프트뱅크 외 토요타, MS, 디디추싱, 현대자동차 등이다.

약 1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동남아 최대 스타트업 그랩은 결제서비스에 투자해 금융서비스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마 회장은 "금융서비스에 투자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역내에서 최대 규모의 모바일결제와 전자지갑을 개발해 그랩이 가진 고객과 운전자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랩은 이러한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보험, 신용 및 궁극적으로는 자산관리 제안을 포함한 금융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그랩은 싱가포르에서 디지털뱅킹 라이센스 취득에 관심이 있는데, 이는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최대 5개의 온라인전용 은행 라이센스 발급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랩은 중앙은행이 몇 주 안에 세부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 회장은 “디지털뱅킹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전통적인 은행이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에 대한 그랩의 관심은 비은행 회사가 기술 및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소매 고객이나 소기업에 은행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통적인 은행의 잠재적 경쟁자로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구글과 테마섹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동남아의 인터넷경제는 2025년까지 2,4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더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작년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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