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신업체들, 5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 배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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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통신업체들, 5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 배제하나?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08.27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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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엣텔(에릭슨, 노키아), 모비폰(삼성), 비나폰(노키아) 등 화웨이는 없어
- 화웨이 장비 사용할 수 있다는 다른 아세안 국가와는 다른 움직임
베트남 최대 통신사업자 비엣텔이 5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가 아닌 노키아와 에릭슨 장비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비엣텔)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5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최초의 아세안 국가가 될 수 있을까?

국방부 소유 베트남 최대 통신업체 베트남군대통신그룹(Viettel Group, 이하 비엣텔)은 5G 통신망 구축에 하노이에서는 에릭슨 AB를, 호치민시에서는 노키아 Oyj 기술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레 당 윰(Le Dang Dung) 비엣텔 회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윰 회장은 하노이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비엣텔은 퀄컴과 다른 미국 회사의 5G 칩셋을 사용할 것”이라며 “비엣텔은 에릭슨과 노키아 장비를 사용하는 4G 통신망 외에 추가로 5G 통신망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엣텔은 현재 베트남 인구 9,700만명 중 약 6,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윰 회장은 "통신장비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며 "화웨이 장비의 보안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보가 있어 유럽의 노키와와 에릭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 비엣텔 회장, “미국제재 때문아냐…보안문제 해결되면 화웨이장비 다시 고려할 것"

그는 "현재 화웨이가 베트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직 화웨이와 일할 계획이 없다"며 "그러나 앞으로 보안에 대해 의구심이 풀리면 화웨이 장비 사용을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통신업체들도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모비폰(MobiFone)은 삼성전자의 통신장비를 사용하며, 비나폰(Vinaphone)은 노키와와 제휴해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전세계 170개국 정부와 고객이 자사의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통신장비업체들보다 보안에 더 큰 위협이 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거래파트너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베트남 통신업체들의 화웨이 장비 배제 움직임은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다른 아세안 국가들이 화웨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것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윰 회장은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단지 기술적인 요인 때문일 뿐, 지정학적 요인에 의해 절대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며 “미국의 제제 때문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결정으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윰 회장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통신사를 인수하기 위해 10억~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엣텔은 내년에 비엣텔디지털서비스, 비엣텔엔터프라이즈솔루션, 비엣텔미디어 3개 자회사의 지분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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