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베트남증시, ‘상승 어려워’…호재보다 악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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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베트남증시, ‘상승 어려워’…호재보다 악재 많아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9.03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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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무역전쟁, 한일갈등 등 대외변수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
- 외국인투자자들 순매도세로 기조전환, 증시유동성 저하 상태도 여전
9월 베트남증시는 미중무역전쟁 등 대외변수와 유동성저하 등이 하방압력으로 크게 작용해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Investing.com 캡처)
9월 베트남증시는 미중무역전쟁 등 대외변수와 유동성저하 등이 하방압력으로 크게 작용해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Investing.com 캡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9월 베트남 증시는 미중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제 및 정치적 긴장과 3분기 기업실적이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호 추가관세 부과로 새로운 양상을 맞은 미중무역전쟁의 먹구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화재개 발언에도 불구하고 단기간내 말끔히 걷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경제적 긴장도 글로벌경제와 베트남에게는 악재다.

호치민증시(HoSE)의 VN-Index(VN지수)는 지난주말 0.56% 오른 984.06포인트로 마감했지만 지난주 전체로는 0.84% 하락했다.

◆ 외국인 8월 1조7,300억동 순매도…7월 2조2,400억동 순매수와 완전 다른 기조

VN지수는 지난 6월27일 이후 5.82% 올랐다. 그러나 3차례나 10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안착에 실패했다.

하노이증시(HNX)의 HNX-Index(HNX지수)는 지난주말 0.37% 오른 102.32포인트로 마감했으나 지난주 전체로는 0.90%의 하락율를 기록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시장이 대외변수에 너무 민감하고 크게 작용하고 있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 반전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에서 촉발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주 1,300억동(560만달러)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8월 한달간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1조7,300억동에 달해 7월 2조2,400억동 순매수와는 완전히 반대양상을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은 외국인자금의 베트남 증시 유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증시의 유동성 저하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호치민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억8,760만주로 전주에 비해 4.5% 감소했다.

외국인 매도세와 유동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증시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3분기실적 기대감으로 횡보… 현재로선 가장 좋은 전망"

비엣드래곤증권은 “핵심인플레가 정부의 목표인 2%에 달한만큼 연말까지 투자자들의 주식매수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부동산 등 장기자금 수요가 많은 업종에 대한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으로 연평균 수익률이 11~14.5%인 회사채 시장이 주식투자보다 더 매력적이 됐다.

이와함께 미중무역전쟁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증시의 유동성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지수의 급격한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VN다이렉트증권의 응웬 쭝 유(Nguyễn Trung Du) 시장분석책임자는 “투자심리 개선과 경기불황 우려를 압도할만한 호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9월 증시 호조의 실마리가  없는 만큼 현재로서는 3분기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가 횡보하며 시장이 지지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망”이라고 말했다.

2분기 베트남 상장기업의 전체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에 그쳐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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