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베트남제약사 유비팜 인수…파머징시장(pharmerging) 확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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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베트남제약사 유비팜 인수…파머징시장(pharmerging) 확대 본격화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9.09.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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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P인증 공장, 연산 19억여개 의약품 생산능력 보유
- 지분 100% 인수는 처음, 양사 합의로 인수금액은 비공개
JW중외제약인 지분 100%를 인수한 베트남 제약사 유비팜. 유비팜은 GMP인증을 받은 1만여평의 공장에 연산 19억3,700만개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현대식 설비를 갖추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지분 100%를 인수한 베트남 제약사 유비팜. 유비팜은 GMP인증을 받은 1만여평의 공장에 연산 19억3,700만개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현대식 설비를 갖추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호치민, 윤준호 기자]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이 베트남 제약사를 인수, 파머징(pharmerging, 의약품 신흥유망시장)시장인 아세안 지역 사업 강화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베트남 롱안(Long An)성에 있는 원료·완제의약품생산 전문기업 유비팜(Euvipharm)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양사 협의로 공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의 일정 지분을 인수하거나 현지에 공장을 세운 적은 있었지만,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비팜은 지난 2005년 설립됐으며 2013년 캐나다 최대 제약기업인 밸리언트(현 바슈헬스 컴퍼니)가 인수해 운영하는 등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화된 생산시설을 갖춘 의약품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유비팜은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GMP(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인증을 받은 연면적 3만5,000m²(1만여평) 규모의 공장에서 베트남 최대수준인 연간 19억3,700만개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의약품시장 내년 70억달러 전망…고속성장 동남아시장 진출 거점 마련

이번 인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JW는 지난해 4월 코트라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투자처를 발굴했으며, 계약전반에 있어서 투자 M&A팀과 호치민 무역관의 도움을 받았다.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생산한 의약품을 수출할 경우 의약품등급제, 가격경쟁력 문제 등으로 시장확대에 어려움이 많았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 인수를 통해 현지에서 생산한 의약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국가 등 파머징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모니터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2016년 약 47억달러(5조6,894억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70억달러(8조4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에 JW의 차별화된 제제 연구역량을 비롯한 생산·품질관리 기술을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PIC/S 인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의약품위탁생산(CMO)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유비팜 인수로 신흥 제조강국인 베트남에 첨단기술과 현대적인 장비를 갖춘 대규모 공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 JW 브랜드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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