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호치민, 윤준호 기자] KB자산운용이 호치민에 사무소를 열고 베트남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B자산운용은 지난 3일 조재민 이현승 공동대표, 서호창 사무소장, 김영성 글로벌운용본부장 과 응웬 둑 호안(Nguyen Duc Hoan) KB증권베트남(KBSV)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치민시 롯데호텔에서 현지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사무소장은 대신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을 거쳐 지난 5월 KB자산운용에 입사한 서호창 상무가 맡는다.
KB자산운용은 베트남사무소 개설을 통해 현지 리서치를 통한 신규상품 개발과 추가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베트남사무소는 지난 2017년 싱가포르 법인, 2018년 중국 상하이 법인에 이어 KB자산운용의 세 번째 해외진출이다.
조재민 대표는 "신속한 진출을 위해 현지운용사 제휴나 인수가 아닌 사무소 형태로 출발해 향후 독자운용을 위한 기반을 갖게 된다“며 "싱가포르와 상하이 법인에 이어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한 것은 글로벌 운용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승 대표는 "인구구조와 산업측면에서 성장잠재력을 지닌 베트남 시장에서 다양한 대체투자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기준 KB운용의 베트남관련 펀드 운용규모는 1,916억원이며 이 가운데 공모펀드가 1,505억원이다. 대표펀드는 1,350억원 규모의 KB베트남포커스펀드(주식혼합)이다. 이와함께 500억 규모의 베트남펀드를 직접운용중인데 앞으로 직접운용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국내 증권사와 운용사 다수가 진출해 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6개 현지법인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피데스자산운용 등 2곳이 현지 운용사를 인수해 현지 영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