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화 1,440달러와 1,200만동(521달러)…지갑주인 감사인사로 일부 기부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유명 관광도시 다낭에서 택시기사가 한국인 여성관광객이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줘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4일 아침 다낭항공 택시회사 소속 택시기사 트어티엔후에성(Thua Thien-Hue) 출신 응웬 반 짠(Nguyen Van Tranh, 31)씨는 운전교대를 위해 택시를 확인하던 중 뒷좌석에 있는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은 한국여성 승객이 두고 내린 것으로 미화 1,440달러와 1,200만동(521달러), 물건을 구매한 영수증 등이 들어있었다.
짠씨와 동료들은 지갑에 있던 영수증을 자세히 확인해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에 짠씨는 여성 승객이 지난밤 마지막으로 여행했던 곳인 응우한선군(Ngu Hanh Son) 응오뀌엔(Ngo Quyen) 거리를 기억해내 이 승객을 찾기 위해 그 곳으로 다시 갔다.
이 여성관광객은 그 길에서 짠씨를 다시 만나고서야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됐고 다낭항공 택시회사 본사를 방문해 지갑을 돌려받으며 짠씨에 감사인사를 했다. 이 여성 관광객은 감사의 표시로 회사의 노조기금에 150만동(65달러)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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