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4일 대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9’ 행사에 베트남측에서는 레 꽁 탄(Le Cong Thanh) 자연자원환경부 장관이 참석했다.
국제 수자원 문제에 관한 세계 고위급 대표들간 합의를 위한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정부기관, 국제기구, 연구원 및 비정부기구 소속 20여명의 고위급 대표가 참석해,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한 스마트 솔루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탄 장관은 베트남의 수자원관리 문제와 현황, 국내에서 적용중인 스마트 솔루션에 대한 내용을 참석한 대표들과 공유했다.
베트남은 3,260km에 달하는 해안선과 3,450개의 하천, 그 중에서도 길이가 10km 이상 되는 강이 108개가 분포해 있는데, 연평균 지표수 8,300억㎥, 지하수 630억㎥이 있다.
그러나 베트남은 여전히 수질오염, 건기 물부족, 홍수, 가뭄, 경제발전, 도시화, 인구팽창 등으로 수질관리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유입되는 지표수의 60% 이상은 사용되지 못하고 바다로 흘러 들어가버려 국제수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5개국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도전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솔루션
베트남은 기후변화와 함께 새로운 국면에 대처하기 위해 빠른 시간내 수자원관리 방법을 현대화했다. 현재 자연자원환경부는 수자원관리에 있어 고급기술 적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부는 2007년부터 전국 11개 주요 하천유역 관리와 하류지역의 홍수 방지책, 수력발전 효율 및 최소유량 보장을 담은 안을 총리에게 전달했다. 이 정책은 하천유역의 수자원 이용을 관리하고 조정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관리자가 수원지 관리 및 운영 데이터를 제공받아, 규정 준수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수자원 관리부에 운영체제를 설정했다
또한 원격 자원탐사 기술을 사용해 수자원 점검 및 수질오염과 관련한 모니터링과 관리 및 감독을 지원하고 있다.
탄 장관은 “보다 발전된 사회에 끊임없이 수자원을 공급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자원 관리에 보다 선진화된 기술을 적용시켜야 한다”며 “빠른 시일내 베트남이 한국과 같은 선진국으로부터 선진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물주간 행사는 환경부, 대구광역시, K-water가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행사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