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즈엉성 97%(28%↑), 임대료 102달러(55%↑)…동나이성, 떠이닌성 등도 20% 이상 상승
- 중국에서 이전 수요 증가가 주원인…7월 한달간 최소 5개사 이전, 8개사 이전 검토중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외국인투자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확대함에 따라 올들어 남부지역 산업단지 수요가 급증했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사빌스(Savill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산업단지 입주율은 전년대비 24%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했고, 임대료는 ㎡당 연간 150달러 안팎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치민시와 인접한 빈즈엉성(Binh Duong) 지역 산업단지 임대료는 102달러로 55% 이상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입주율은 28%포인트나 늘어 97%에 달했다.
이 밖에 동나이성(Dong Nai) 지역은 입주율과 임대료가 나란히 21% 상승했고, 캄보디아 국경 인근 떠이닌성(Tay Ninh)은 입주율과 임대료가 각각 64%,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산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외국기업의 투자 증가로 인해 현재 사상 최고조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상반기 제조업에 대한 FDI 규모는 13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하며 전체 투자의 71%를 차지했다.
미중무역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제조사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베트남의 산업단지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투자회사 비나캐피털은 지난 7월 최소 5개 업체가 생산공장의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대만의 폭스콘과 일본 샤프, 애플의 중국 공급업체 고어텍(GoerTek)과 TV 제조사 TCL 등을 포함한 8개사가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기준 베트남에는 251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건설중이거나 토지를 취득중인 산업단지는 75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