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소매체인 계열사 빈마트(Vinmart)의 모기업 VCM이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GIC와 빈그룹은 최근 이 투자를 발표하며 거래가 체결된 후에도 빈그룹이 여전히 VCM의 최대주주로 남게 된다고 밝혔다.
GIC 관계자는 “회사는 장기투자자로 참여하며 1인당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는 베트남 소비시장의 성장성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빈그룹은 빈커머스(Vincommerce)를 P&S무역투자연합과 아더이로이(Adayroi)무역개발 등 2개 회사로 분할했다. 아더이로이는 빈그룹의 전자상거래 벤처기업이며, 이번 분할과 함께 빈그룹은 빈커머스에서 간접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VCM을 설립했다.
사업자등록증을 보면 빈그룹은 VCM의 지분 64.3%를 보유하고 있고, 14.57%는 ㈜P&S와 아더이로이가 보유하고 있다.
조직 재편으로 VCM은 빈마트 및 빈마트+의 모회사가 됐다. 빈그룹은 지난 7월31일현재 전국에 114개의 빈마트 할인매장과 1,990개의 빈마트+ 편의점을 보유하고 있다.
GIC는 마산그룹(Masan Group) 비엣젯항공(Vietjet), 비나밀크(Vinamilk), FPT, 팬그룹(PAN Group) 등 베트남 대기업들에 지속적으로 자본을 투입하며 베트남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GIC는 지난해 있었던 빈홈(Vinhomes)의 기업공개(IPO)에 8억5,300만달러를 투자했고, 빈그룹은 2013년 이후 투자 및 대출 포함 총 15건의 거래를 통해 69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SK그룹도 10억달러를 들여 빈그룹의 주식 6%를 인수했는데, 이를 활용해 빈그룹은 완성차업계(빈패스트(Vinfast)) 진출 이후 자동차 생산에도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도 지난해 빈그룹의 우선주 매입을 위해 4억달러를 투자했다
빈그룹은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61조1,570억동(26억3,400만달러)의 매출 및 19% 증가한 순이익 6조4,000억동(2억7,500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