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하려면 부동산 규제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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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하려면 부동산 규제개혁 필요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9.1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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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인수합병(M&A) 난관 봉착…인허가심사 강화따른 신규사업 사실상 중단
- 외국인투자, 경쟁력 강화에 도움…행정절차 개혁 지속으로 시장투명성 높여야
베트남이 더 많은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시장 규제개혁과 투명성 제고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사진=baodautu.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더 많이 유치하고 투자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을 새롭게 개혁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당 반 꽝(Đặng Van Quang) 존스랑라셀(JLL)베트남 대표는 "현재 제도에서는 예비 개발자와 투자자들의 투자부지 발굴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규제개혁이 투명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이를통해 부동산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베트남에 많은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절차의 개혁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 투자승인 과정 너무 길어내년이후 투자에 악영향 우려 

정부가 투자장려 정책과 함께 규제개혁을 진행하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는 전 부문에 걸쳐 외국인직접투자(FDI) 자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 호앙 쩌우(Lê Hoàng Châu) 호치민시부동산협회 회장은 “제조업시장이 베트남으로 이동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외국자본이 산업시설, 상업 및 주택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FDI를 늘리기 위해 국내기업은 외국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꽝 대표는 “외국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과 같은 대규모 무역협정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올해 모든 부문에서 성장이 예상되고 그 중 제조업시장이 가장 뜨거운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꽝 대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부동산시장에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투자에 대한 긴 승인 과정은 신규투자와 내년 이후의 투자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규제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경제전문가인 응웬 찌 히에우(Nguyễn Tri Hiếu) 교수는 “일부 국내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급격히 재편됐고,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시행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외국인 투자펀드와 제휴했다”며 “이것은 국내 부동산회사들이 외국자본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히에우 교수는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일부기업들은 종종 사업규모를 줄이고 라이센스와 토지사용 일정 연장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을 선별함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고 무조건적인 규제개혁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재정적 능력 갖춘 투자자 선별…'무조건적 규제는 경계해야' 지적도

당국은 토지와 재정 낭비를 막기 위해 재정적 여유와 능력을 갖춘 투자자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지지부진한 프로젝트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꽝 대표는 “베트남은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동남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투자지역 중 하나다”며 “이는 정부의 투자장려책, 정치적 안정, 그리고 경제성장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의 투명성을 적극적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 국내 부동산업계의 긍정적인 변화에 도움이 되었으며, 특히 부동산시장에서 시설, 기술, 관리 측면에서 투명성 및 경쟁력을 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부동산부문의 인수합병(M&A) 거래는 당국의 규제강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호치민시가 인허가 심사 절차를 까다롭게 하면서 신규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투자기회가 사라진 셈이다.

중앙은행의 강화된 부동산시장 자본정책도 국내투자자를 위한 인수합병(M&A) 거래에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조사 및 컨설팅 회사들에 따르면 한중일 3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고급 아파트에 많은 자본을 투자했다.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분야는 가공·제조업 분야의 157억달러로 전체 외국인 투자액의 70%를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23억2,000만달러, 10%), 도소매업이(12억달러, 5.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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