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사업 부채 영향, B+ 로 낮춰…지난해 피치도 '안정적'에서 '부정적' 하향조정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S&P가 자동차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로 레버리지가 높아짐에 따라 빈그룹(Vingroup)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S&P는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12~18개월 동안 빈그룹의 부채비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등급을 B+로 조정했다.
S&P는 보고서에서 “자동차산업 확장을 위해서는 초기자금이 많이 들고 초기단계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빈그룹의 조정부채는 연말까지 130조동(56억2,000만달러)을 넘어 내년에는 155조동(67억달러)으로 상승하고 결과적으로 부채비율은 향후 2년 동안 계속 4.5~5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빈그룹측도 이번 하락을 이미 예상했다고 밝혔다. 응웬 비엣 꽝(Nguyen Viet Quang) 빈그룹 부회장은 "산업과 기술 분야, 특히 자동차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때 초기 단계에서 신용등급은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이미 알고있었다"고 말했다.
꽝 부회장은 “이것은 단지 단기적인 도전일 뿐이다”며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높이고 베트남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이런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이를 점진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재무 및 리스크 관리계획을 벌써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또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Fitch) 역시 자동차 제조로 확장한 빈그룹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에 반발해 빈그룹은 지난 7월 피치 신용등급 프로그램에서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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