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구더기가 낀 식단을 제공해 수천명의 베트남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며 작업을 중단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베트남 중부 꽝남성(Quang Nam) 땀끼시(Tam Ky) 땀탕산업단지(Tam Thăng) 소재 한국 의류제조회사 판코땀탕(PanKo Tam Thang) 근로자들은 점심시간에 회사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도중 음식물에서 구더기를 발견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난 며칠 동안 수차례 반복되자 폭발한 수천명의 근로자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집단으로 항의했다.
이에 대해 한철준 판코땀탕 법인장은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식단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공지했다.
한 법인장은 사과문에서 “회사 경영진은 9월7일과 17일 점심식단에 이물질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구내식당에서 발생한 일은 회사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법인장은 또 “이번 일은 미흡한 식사 준비와 가공식품 및 식재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회사는 신속하게 노동당국과 협력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앞으로 구내식당 관리를 개선하고, 식재료 및 식품 구매, 보존, 감독을 강화해 식단질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 꽁 빈(Van Cong Binh) 판코땀탕 노동조합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노동조합 집행위원회가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관련 부서와 협력했다”며 “우리는 경영진에 사과 성명을 발표할 것과 매주 식단질을 평가하기 위한 설문조사 실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