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개통일정에 맞춰 직원 1,000명 뽑아 교육, 지금도 급여지급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 지하철이 반드시 올해 개통돼야 하며 건설과정중 겪게되는 어려움은 시공업체가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찐 딘 윰(Trinh Dinh Dung)부총리는 1일 깟린-하동(Cat Linh - Ha Dong)노선 건설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강조했다.
하노이 지하철은 중국업체가 건설중이며 사업 계획 수립 과정의 오류, 공사비 증가, 시공업체의 공기지연 등으로 당초 2017년 9월 개통예정이었으나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며 현재 개통날짜를 확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 본지 9월30일자 보도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423
윰 부총리는 지하철운영을 시작하기 전에 모든 안전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며 다른 모든 행정업무는 나중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더 이상 지연없이 공사가 마무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응웬 득 쭝(Nguyen Duc Chung) 하노이 인민위원장은 2017년 9월 지하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1,000명의 직원을 뽑아 그동안 교육을 진행했으며 현재 급여도 지급하고 있지만 2년 넘도록 개통이 지연됨에 따라 지친 직원들은 하나 둘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건설사업과 관련된 모든 정부부처 및 기관들은 건설업자와 협력해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사안들을 적극 해결하여 30일, 늦어도 45일이내 부분적으로라도 운영을 시작해야할 것이라고 응웬 반 테(Nguyen Van The) 교통운송부 장관은 주장했다.
이 같은 윰 부총리의 지시는 중국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베트남의 첫 지하철 노선이 완공을 단 1% 남겨놓고 노선을 교통부에 인계하기 위한 행정적인 작업을 아직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
깟린-하동 지하철 건설공사는 2011년에 시작돼 2013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시공업체인 중국과의 대출상환 문제가 2017년에 겨우 해결되는 등 여러 난관에 봉착해 한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로 놓여 있었다.
이 지하철은 결국 지난 3월 두 노선에서 모두 13대의 차량이 시범운행을 시작하며 교통운송부는 4월말 개통을 계획했지만 시공업체가 완공기한을 맞추지 못해 다시 연기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 지하철 사업비는 당초 8조8,000억동(3억7,700만달러)에서 현재 18조동(7억7,100만달러)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