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위원장, 현대건설 대표와 간담회 ‘PPP사업 많아…투자 기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현대건설이 베트남 꽝닌성(Quảng Ninh) 끄아룩(Cửa Lục)의 9조8,000억동(4억2,200만달러) 규모 해저터널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4일 꽝닌성에 따르면 응웬 반 탕(Nguyễn Văn Thắng) 인민위원회장은 지난 3일 성을 방문한 현대건설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이 끄아룩만(灣) 해저터널 건설사업 시공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브언 다오(Vườn Đào)회전교차로~빈홈(Vinhomes)단지를 해저로 잇는 길이 2,750m의 끄아룩 해저터널은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사업타당성연구를 맡긴 사업으로 꽝닌성의 ‘2016-2020 중기공공투자사업’ 우선순위에 들어있는 프로젝트다.
끄아룩 해저터널의 사업비는 약 9조8,000억동으로 전액 지방성의 예산으로 시행되며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다.
탕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꽝닌성은 현대그룹의 전략적파트너인 탄꽁(Thành Công)그룹이 산업단지개발에 투자해 현대그룹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며 “지역정부가 많은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을 시작한만큼 현대건설과 탄꽁그룹이 협력해 지역 주요사업들에 투자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 반 헙(Vũ Văn hop) 국회 꽝닌성지역대표단장은 “끄아록 해저터널은 베트남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될 것"이라며 "터널 건설을 위해 꽝닌성은 지역예산을 연간 2조동(8,640만달러) 이상씩 절감해야한다”고 말했다.
4년간 매년 2조동을 절감하면 해저터널 건설에 충분한 재원이 확보되며, 예상대로라면 2018~2020년과 2021~2025년에 각각 3조150억동(1억3,000만달러)과 6조8,000억동(2억9,400만달러)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한국의 간판 건설회사로 국내외에서 수많은 대형공사를 수행했으며 베트남에서는 몽즈엉(Mông Dương) 제1화력발전소, 비텍스코타워, 메리어트호텔, 하이퐁지역 골프장 및 송지아(Sông Giá)리조트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해내 역량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