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총국, 법인세수 전년대비 8.6% 증가…민간기업이 전체 의 66.4%, 국영기업 24.6%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이 법인세 납부액 순위 5위에 올랐다.
베트남 국세총국은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 순으로 1,000개사의 명단을 최근 발표했는데, 이들 상위 1,000개사가 전체 법인세 납부액의 60.3%를 차지했다. 그 중 삼성전자베트남은 5위에 자리했다.
국세총국은 법인세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년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 중 민간기업이 전체 법인세의 66.4%를 납부한 반면 국영기업은 24.6%를 차지했다.
법인세 납부 1위 기업은 베트남군대통신그룹 비엣텔통신(Viettel)이 차지했으며, 이어 혼다베트남, PV가스, 비엣콤은행Vietcom)이 나란히 2, 3,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베트남은 5위를 차지했으며 6위는 베트남공항공사(ACV)다.
10위권 안에는 테크콤은행(Techcom), 비나밀크, 하이네켄,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이 포함됐다.
제조·가공업은 지난해 전체 법인세 납부액의 33.4%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했으며, 다음으로 금융보험업 18.8%, 부동산업 1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상위 1,000대 기업들은 주로 하노이, 호치민시, 동나이(Dong Nai), 빈즈엉(Binh Duong) 등 대도시 및 인근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시 기업들이 각각 전체 법인세의 34% 이상을 납부했고, 동나이 소재 기업이 4.9%, 빈즈엉성이 3.9%를 납부했다.
1,000개 기업 명단에는 299개의 신규기업들이 포함됐다.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고 매출도 늘었지만, 몇몇 기업들은 부동산 사업, 자본금 및 기타 활동으로 인한 불규칙한 수입으로 상당히 많은 법인세를 납부했으며, 세제혜택을 적용받을 수 없게 된 일부 기업들은 종전보다 많은 법인세를 납부해야 했다고 국세총국은 밝혔다.
국세총국은 세액공제를 기준으로 1,000대 납세기업을 발표해온 지 올해로 3년째다. 그러나 이 명단은 해당 기업이 세법을 준수하는지 여부는 고려하지 않아 혹시라도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이들 회사는 국내법에 의해 처벌될 것이라고 국세총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