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베트남, 판타지영화 '어바머너블' 상영중단…'남해구단선' 장면 문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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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베트남, 판타지영화 '어바머너블' 상영중단…'남해구단선' 장면 문제돼
  • 임용태 기자
  • 승인 2019.10.1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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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南海九段線 인정 안해…'동해(남중국해)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그은 선'
영화 어바머너블의 문제가 된 '남해구단선(소의 혀)' 장면(사진=인너넷캡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CGV베트남이 수입배급한 드림웍스(DreamWorks)의 신작 판타지영화 '어바머너블(Abominable)'이 베트남 상영도중, 중국의 일명 ‘남해구단선(베트남명 ‘đường lưỡi bò, 소의 혀’)을 다룬 장면이 관객들에 의해 발견돼 상영이 중단됐다.

안 호앙 하이(Anh Hoàng Hải) CGV베트남 수입영화담당자는 "해당영화의 관람권은 더이상 판매되지 않으며 예고편, 상영시간 등 영화의 모든 정보는 홈페이지, CGV 유튜브채널 및 홍보라인에서 삭제된다"고 13일 밝혔다.

투 하(Thu Hà)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장은 “앞으로 수입영화 허가 및 검토에 있어서 더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다”며 “재발방지책을 세우는 한편 이번 사태에 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배급사와 협력해 영화 상영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영화국은 14일 다시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를 논의했다.

어바머너블(베트남 배급명 ‘에베레스트, 어린 설인’)은 지난 4일부터 베트남에서 개봉됐으며, 중국 소녀와 두 명의 친구가 설인을 만나 에베레스트에서 가족과 재결합하도록 돕는다는 내용이다.

영화가 개봉된 후 관람객들은 중국 소녀가 지도에 남해구단선을 그리며 이야기하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며 이를 소셜네트워크에 알리기 시작했다.

어바머너블은 중국 회사인 미국의 드림웍스와 중국의 펄스튜디오(Pearl Studio)의 작품으로, 이번 사건은 작년에 극장에서 상영이 중단된 영화 ‘오퍼레이션 레드 시(홍해작전)’ 사건과 유사하다.

당시 상영중단 조치를 받았던 이 영화는 섬(베트남 동해상의 섬)에 대한 주권행사 장면이 확인되기 전 10일 동안 극장에서 상영됐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정치적인 문제로 상영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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