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3분기 베트남의 오토바이 판매량이 83만1.500대로 전분기 대비 3.8% 줄어들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베트남오토바이제조자협회(VAMM)에 따르면 전체 오토바이 시장점유율의 95%를 차지하는 상위 5개 브랜드의 매출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6.13%, 4.39% 감소했다.

상위 5개 오토바이 브랜드는 시장점유율 77%를 차지하고 있는 혼다를 비롯해 피아지오, 스즈키, SYM, 야마하 등이다.

VAMM 자료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상위 5개 브랜드들의 총 판매량은 233만대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수단이긴 하지만 심화되는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이 특히 대도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VAMM은 오토바이 판매량 감소가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따라 매년 진행해오던 오토바이 전시회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시장조사기관 모터사이클데이터(Motorcycle Dat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오토바이시장은 지난해 약 340만대로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4위의 오토바이 시장이다.

지난해 베트남은 인구 100만명당 3만5,000대 이상의 오토바이가 판매돼 신규로 오토바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운송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말 베트남 인구 9,200만명, 등록된 오토바이 대수는 4,500만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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