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해안관광도시 다낭시가 사망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선짜(Sơn Trà)반도에서 스쿠터오토바이 사용을 금지했다.
스쿠터오토바이 사용이 금지된 도로는 ▲호앙사(Hoàng Sa) 도로에서 수천년 된 고목까지 ▲반꺼(Bàn Cờ)에서 바이박(Bãi Bắc)으로 이어지는 교차로 ▲옛끼에우(Yết Kiêu) 가로수에서 수오이옴(Suối Ôm)으로 이어지는 교차로 등이 포함된다.
이 세 노선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흔히 선짜반도를 방문하는 노선으로 클러치 및 기어형 오토바이는 평상시대로 주행할 수 있다. 다낭시는 시민들에게 위 내용을 알릴 수 있도록 검문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정책은 선짜반도에서 심각한 오토바이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함에 따라 안전보장을 위해 시행됐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각 관할 관청은 반꺼 정상에서 바이박으로 가는 일반통행만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를위해 시는 다낭 텔레비전라디오 방송국 인근에 경비실을 세울 예정이다.
이들 노선과 남은 교차로도 안전하지 못한 인프라로 인해 차량운행이 허용하지 않고 있다.
레 쭝 찐(Lê Trung Chinh)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교통운송국에 오는 20일까지 차량금지에 대한 표지판과 안내문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시 군사지휘부와 국경경비지휘부는 관광국이 설치한 경비소에서 선짜반도를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 특히 야간운행을 통제할 예정이다.
다낭시는 또한 오는 25일 이전에 3개월 동안 선짜반도 방문객을 운송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광국에 관련 부서와 조율하도록 지시했다.
선짜반도는 다낭시 중심부에서 약 10km 떨어진 4,400ha(1,320만평) 크기의 산림지역으로 외국인 포함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지다. 최근 이 지역을 방문하는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지난달 28일 반꺼 정상에서 바이박으로 향하는 도로의 내리막길에서 커브를 돌다 두 청년 중 1명이 사망했다. 지난 7월28일 72세의 어머니와 딸이 오토바이를 몰고 선쨔반도를 방문하다 바다에 빠져 죽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5월 초에도 19세 여성이 이곳을 방문하다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