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폐수처리장 재입찰여부 주목…한국기업 컨소시엄 '불공정'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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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폐수처리장 재입찰여부 주목…한국기업 컨소시엄 '불공정'이의 제기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19.10.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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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7,800만달러 규모 니에우록-티응에 폐수처리장사업...스페인•프랑스기업 컨소시엄 낙찰
- '삼성-코오롱-日TSK, 입찰가 1,500만달러 낮은데도 탈락'…포스코•스웨즈 컨소시엄도 이의
- 공안부, "수백만달러 예산 손실 우려, 재검토해 총리에게 보고할 것" 요청
니에우록-티응에 수로는 쓰레기와 악취로 폐수처리장 건설이 시급한 하천이다. 폐수처리장 프로젝트는 높은 입찰가를 써낸 기업이 사업자로 선정돼 불공정입찰 논란이 빚어지며 지연되고 있다. (사진=인터넷 캡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외국인 컨소시엄들의 '불공정 입찰' 이의제기로 논란을 빚고있는 호치민시 니에우록-티응에(Nhieu Loc-Thi Nghe) 폐수처리장 건설사업의 재입찰 여부가 주목된다. 

니에우록-티응에 폐수처리장 프로젝트는 사업비 2억7,800만달러 규모의 호치민시 주요 환경사업으로 이 가운데 90%는 세계은행(WB)이, 나머지 10%는 시예산으로 충당하는 사업인데 입찰가를 1,500만달러나 높게 써낸 기업이 선정되자 경쟁사들이 이의를 제기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호치민시와 세계은행(WB)은 입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탈락사들의 이의제기를 조사한 공안부는 막대한 국가예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재입찰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호치민시는 공안부, 세계은행 등과 3자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실시된 입찰에서 스페인 악시오나(Acciona)와 프랑스 빈치(Vinci)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한국 삼성과 코오롱, 일본TSK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 등은 입찰과 낙찰자 선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공안부와 관련기관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국-일본 컨소시엄은 악시오나-빈치 컨소시엄의 입찰가보다 1,470만달러 낮게 응찰했으나 탈락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들은 또 세계은행이 이자 및 은행규정 위반으로 지적했던 TSK의 입찰컨설턴트 닛폰코에이(Nippon Koei) 지분 5%는 입찰 당시 2.32%에 불과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발했다.

한국 포스코와 프랑스 수에즈(Suez)로 구성된 다른 컨소시엄도 기술 및 재정 측면에서 입찰이 객관적으로 평가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호치민시 당국은 이들 컨소시엄들의 이의 제기가 합당하지 않으며, 시 인민위원회는 세계은행이 재정 투명성 확보를 위해 모든 입찰절차를 완벽히 수행했다고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에게 보고서를 제출했다.

세계은행 역시 악시오나-빈치의 계약을 고수하는 한편 지난 3월이후 지연되고 있는 폐수처리장 건설사업이 별도의 방법으로 조속히 착공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불공정입찰 논란에 무게를 두고 조사했던 공안부 경제안보국은 입찰가의 차이는 국가예산에 수백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악시오나-빈치 컨소시엄과의 계약은 설득력이 없다며 이 같은 결정을 재검토해 총리에게 보고할 것을 시 인민위원회에 요청했다.

니에우록-티응에 폐수처리장은 5억2,400만달러 규모의 호치민시 환경정화사업의 일부다. 현재 인구 1,300만에 달하는 호치민시의 폐수처리 시설은 관내 하수 배출량의 21%만 처리할 수 있어 새로운 폐수처리장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당초 이 사업은 2015년에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은행으로부터 4억5,000만달러를 융자받고 나머지는 시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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