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주, 자사주 매입 호재로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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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주, 자사주 매입 호재로 상승 전망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10.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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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은행, VP은행, TP은행, 군대은행 등 잇따라 자사주 매입했거나 매입 발표
- 주가안정 위한 조치…연초이후 VN지수 14% 넘게 오른 반면 은행주 하락
HD은행이 유통주식의 최대 5%인 4,90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하는 등 은행들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HD은행)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은행들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치민시개발은행(HDBank, HD은행)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9억8,100만주의 최대 5%인 4,900만주를 매입하는 계획을 주주들이 승인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자사주 매입에 예상되는 자금 1조3,000억동(5,750만달러)은 이익유보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HD은행은 자사주 매입으로 현재 주당 2만7,500동(1.18달러) 수준인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D은행 고위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이 은행뿐 아니라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은행의 자사주 매입안이 발표되자 VP은행(VPBank)도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VP은행은 4분기에 유통주식의 최대 1.97%에 해당하는 5,000만주를 사들일 예정인데, VP은행은 이미 7,320만여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5,000만주를 매입하면 자사주 규모가 자본금의 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TP은행(TPbank)과 군대은행(MBbank, MB)은 이미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지난 6월 TP은행은 자본금의 2.8%에 해당하는 2,400만주를 주당 평균 2만6,117동(1.13달러), 총 6,000억동(2,585만달러)에 사들였다. MB는 지난 3월 주당 평균 2만1,999동(0.95달러)에 자사주 4,700만주를 매입했다.

이같은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에 관해 애널리스트들은 “은행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현재 주가를 유지하면서 유동성을 줄이고 추후에 차익실현이 가능한 가격이라면 매입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연초 이후 VN지수는 14% 넘게 올랐지만 은행주는 반대로 상당수가 하락하자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다.

시가총액 5대은행 중 하나인 테크콤은행(Techcombank) 주가는 올들어 15%, 지난해 6월이후 40% 하락한 2만2,000동(0.96달러)을 기록했으며, 아시아상업은행(AC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사이공뜨엉띤은행(STB) 주가는 각각 25%, 12%, 8% 하락했다.

자사주 매입의 주가상승 효과에 논란이 있지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자사주 매입이 시장에서 주식 유통량을 줄이고 주당순이익(EPS)과 그 밖의 지표들을 높이는 매력적인 투자방법이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확실히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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