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기업들, 지난해 해외투자 큰 손실…3억6,700만달러 전년보다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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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기업들, 지난해 해외투자 큰 손실…3억6,700만달러 전년보다 265%↑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10.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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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개사 114개 프로젝트중 30개 손실…“시장예측·관리·재무능력·경험부족이 주요 이유”
지난해 베트남 국영기업의 해외투자 손실액 3억6,7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가운데 비엣텔이 3억4,900만달러로 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진=비엣텔)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국영기업들이 지난해 해외투자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28년 국영기업 및 국유자본의 투자활동, 관리, 사용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가가 50% 이상의 지분을 가진 국영기업 19개사가 114개 해외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이중 손실보고는 3억6,700만달러로 전년보다 265% 증가했다. 

손실의 대부분은 비엣텔(Viettel, 3억4,900만달러)이 차지했는데 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동남아 등 투자국 현지통화의 평가절하 및 인플레이션, 치열한 시장경쟁에 따른 것이다. 

해외투자 프로젝트는 주로 통신, 석유•가스 탐사 및 추출, 고무나무, 광물채굴, 은행 및 금융업에 집중돼있다.

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투자 등록액은 모두 119억6,400만달러이며 이중 베트남국영석유가스그룹(PVN)이 66억7,700만달러(56%)로 가장 많았으며 비엣텔이 29억9,200만달러(25%), 베트남고무산업그룹(VRG)이 14억2,900만달러(12%)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말 현재 19개 국영기업의 해외투자 실행액은 작년의 1억9,400만달러를 비롯해 모두 58억1,700만달러로 등록액의 48.62%에 달했다. 

해외투자 누적 실행액이 큰 곳은 PVN 30억3,200만달러(49%), 비엣텔 16억600백만달러(26%), VRG 9억2,300백만달러(15%) 등이었다.

지난해 해외투자 프로젝트로 5억5,900만달러를 회수했는데, 이중 60%인 3억3,300만달러는 투자금 회수, 38%인 2억1,200만달러는 이익송금, 2%인 1,400만달러는 해외투자에 대한 대출이자다.

지난해 12월31일까지 해외투자금 회수 실적이 있는 기업은 19개중 6개였으며 이들의 누적 회수액은 실행 해외투자금의 45%에 해당하는 25억9,400만달러에 달했다..

정부는 "지난해 해외투자 114개 프로젝트 중 84개 프로젝트에서 이익을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41억5,800만달러로 전년보다 4% 감소했으며 이익은 1억8,700만달러로 24% 줄었다.

지냔해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 및 이익 성장률이 줄었으며 이 가운데 광산채굴(27% 감소)과 석유사업(23% 감소)은 국제유가 변동에 영향을 받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해외투자 활동 결과에 대해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라며 시장예측, 관리, 재무능력, 해외투자 경험부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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