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만인프라, 경제성장 따라 확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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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만인프라, 경제성장 따라 확충돼야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10.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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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항 45개, 연간 화물처리량 5억5,000만톤…내년 10억톤, 2030년 16억톤으로 확대 필요
- 기업 물류비부담 완화위해 지역간 물동량 편중 해소하고 통관절차도 간소화
호치민시 깟라이항은 세계 25번째, 동남아 5번째 컨테이너항이다. 호치민시 전체 항구는 국내 선박물동량의 최대 60%를 처리하고 있는데 경제성장에 따라 항만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tancang-stc.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항만산업은 국내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급속도로 성장하는 국가경제를 뒷받침 하기위해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베트남은 지난 1999년과 2009년 두차례의 계획과 2014년 조정으로 현재 45개의 주요항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화물처리량은 5억5,000만톤에 달한다. 주요항구는 북부 하이퐁(Hai Phong), 중부 다낭과 뀌년(Quy Nhan), 남부 호치민시에 집중돼있다. 여기에 작은 항구까지 포함하면 모두 320개에 이른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경제는 해운수요 증가로 이어져, 항만을 통한 베트남의 컨테이너 수송량은 매년 10~12%씩 증가해 지난 10년간 세계 평균성장률 3%를 크게 웃돌았다.

부이 티엔 푸(Bùi Thiên Thu) 베트남해양공사 부사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역 주요항구는 최대 3만DWT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도록 보수가 완료된 상태다.

호치민시 남쪽 80km 거리에 있는 심해항인 까이멥-티바이항(Cai Mép-Thị Vải)은 20피트(TEU)컨테이너 1만8,000개를 선적한 선박이나 19만4,000DWT급 선박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 항구는 남부의 주요 제조거점인 동나이성(Dong Nai)과 빈증성(Binh Duong)의 화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바닷길과 잇닿아 있어 미국과 유럽으로 갈 수 있는 주요 뱃길이다.

그러나 푸 부사장은 전체 해운물량의 90% 이상을 하이퐁과 호치민시 항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편중된 항만 이용율을 지적했다.

실제로 호치민과 하이퐁 항은 각각 전체 선박운송량의 55~60%, 25~30%를 담당하고 있다. 호치민시 깟라이항(cát lái)은 아세안 5위, 세계 25위 컨테이너항이다.

반면 중부지방 항구를 이용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10%를 겨우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북부 및 중부지역의 항만은 처리용량 이하로 운영되는 반면 남부지역 항만은 운송량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혼잡과 지연으로 기업들에게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까지 최소 10억톤, 2030년까지 12억~16억톤의 선박운송을 달성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와관련 쩐 딘 티엔(Trần Đình Thiên) 베트남경제연구소 전 이사는 “특정지역으로 선박운송량이 몰리는 이유는 도로 및 철도망이 국내 경제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낙후된 인프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티엔 전 이사는 “항만 인프라를 보조하기 위한 관련 운송망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국가예산이 제한적이라 민간이 직접 개발하는 것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고 강조했다.

호 킴 런(Hồ Kim Lân) 베트남항만공사 사장도 "정부가 항만처리용량 확대 투자뿐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고 출입절차 간소화를 통해 국제항로와의 연결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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