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내년 공무원 급여의 기본급 7%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의 기본급은 지난 7월1일 7.2% 올라 현재 149만동(64달러)인데 내년에 또 7%를 인상해 160만동(68달러)으로 올린다는 것이다. 공무원 급여는 기본급에 근거해 산정되는데 자격및 업무경력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게 된다.
딘 띠엔 융(Dinh Tien Dung) 재정부 장관은 국회에 제출된 '2019년 예산집행 현황 및 2020년 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 기본급 인상 방안이 포함돼있다고 23일 밝혔다.
공무원 및 공공부문 종사자들은 오래전부터 봉급수준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경제전문가들도 공무원 급여인상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낮은 임금수준은 공공부문의 부패를 조장하고 있고 처우개선이 없으면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응웬 득 하이(Nguyen Duc Hai) 국회 재정예산위원장은 "정부안 검토 결과, 소비로 지출되는 예산이 개발 및 투자 부문보다 많은 것 같다”며 인상안을 재고해야 한다는 역제안을 내놓았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2017년말 현재 공공부문 종사자수는 520만명을 넘어섰으며,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인구 대비 공공부문 종사자는 동남아에서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고 전했다.
2017년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앞으로 5년간 매년 1.5~2%씩 공공부문 종사자 감축시행을 정부 부처에 지시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의 1인당 GDP는 2,587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