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종별로는 5대2로 열세, 판매량은 2만4,000여대로 크게 좁혀져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현대기아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일본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 언론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는 24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와 현대차의 현지 합작사인 탄콩(TC Motor)의 근거로 현대기아차와 일본차의 경쟁을 ‘카레이스(cars race)’라는 표현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차종별 양측의 자동차 판매대수를 차종별로 그래픽을 통해 비교하며 5대2로 현대기아차가 열세이지만 전체 판매량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맹렬히 추격하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9월까지 전체 판매량은 현대차가 6만7,032대, 일본차는 도요타, 혼다, 닛산, 미쓰비시, 마쓰다, 이즈츠 등을 모두 포함해 9만1,490대였다. 아직 2만4,000대 이상 차이가 나지만 작년에 비해 그 격차는 크게 줄었다.
현대차는 해치백 스타일의 경차와 현대 코나급 크로스오버(Crossover, 다목적차량) 등 2개 차종에서 앞섰으며, 일본차는 악센트와 솔루토 등 소형차, 엘란트라와 세라토 등 준중형, 중형(기아 옵티마), 현대 투싼급 크로스오버, 산타페와 소렌토 등 SUV 차종 등 5개 차종에서 우위를 보였다.
경차는 현대기아차가 2만153대로 일본차 9,002대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현대 코나 크로스오버도 4,889대로 일본 혼다의 HR-V 1,686대를 3배 가까이 앞섰다.
현대 엘란트라, 기아 세라토 등 준중형은 1만3,936대로 일본의 1만4,221대와 박빙 열세를 보였다.
반면 준중형은 기아 옵티마 551대로 일본 캠리 혼다 어코드, 마쓰다 등의 4,937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 투싼도 5,678대로 일본 혼다 CR-V, 마쓰다 CX-5. 미쓰비시 아웃랜더 등의 2만10대에 비해 크게 뒤졌다.
아직 현대기아차가 차종별과 전체판매량에서 아직 열세이지만 일제차는 6개사 모두의 판매량인데다 그 격차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에서 현대기아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