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계경제 불확실성에도 투자유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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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세계경제 불확실성에도 투자유치 활기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10.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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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 규모, 올해 26억달러→내년 17억달러, 35%↓…내년 이후는 활력 예상
- 최대 M&A는 SK그룹, 빈그룹에 10억달러…하나은행, BIDV은행에 8억5,000만달러 2위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이 시공한 호치민의 랜드마크81.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베트남의 외국인 투자유치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SK그룹의 10억달러 규모 빈그룹 지분인수, 하나은행의 8억5,000만달러 규모 BIDV은행 지분인수가 올해 M&A 1위와 2위를 기록했다.(사진=빈그룹)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이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고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내년에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미국 베이커맥켄지(Baker Mckenzie)가 전망했다.

세계적 컨설팅기관인 옥스포드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와 로펌인 베이커맥켄지(Baker Mckenzie)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5번째 ‘연례 글로벌 경제전망’에 따르면 전세계 M&A는 올해 2조8,000억달러에서 내년 2조1,000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공개(IPO) 역시 1,520억달러에서 23% 감소한 1,160억달러에 그쳐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의 경우 중국의 수입감소와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라 수출이 줄어들어 향후 18개월내에 GDP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베트남의 연평균 GDP성장률은 6.2%로 세계평균 2.8%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 베트남 최대 외국인직접투자 국가…삼성 등 주요 대기업 핵심 생산기지

베이커맥켄지는 베트남의 탄탄한 사회경제 기초가 계속해서 외국인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년간 다국적 기업의 M&A는 계속해서 활기를 뛸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커맥켄지베트남측은 베트남이 긍정적인 시장 요소와 사업기회 창출에 대한 자신감, 다양한 규제개혁을 통해 M&A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은 태국과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올해 해외자본 유입이 가장 많았던 아시아 국가였는데, 이 가운데 한국의 SK그룹과 하나은행이  베트남 M&A시장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SK그룹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6.1%를 인수했다. 하나은행은 8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BIDV은행의 지분 15%를 확보했다.

한국은 對베트남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국가로 삼성과 LG 등 주요 대기업의 핵심적 생산기지가 됐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베트남내 M&A 규모는 올해 26억달러에서 내년 17억달러로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내년이후 M&A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M&A 감소세 전망…각국 해외투자 제한으로

보고서는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M&A 감소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태지역의 경우 M&A 규모가 올해 6,340억달러에서 내년 5,290억달러로 18% 감소하고, IPO는 정체가 이어지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43% 감소한 360억달러, 내년은 330억달러로 전망했다.

올해 아태지역의 실적이 저조한 것은 각국 정부가 해외투자를 제한하며 중국내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인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 지역의 경제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 아이 웡(Ai Ai Wong) 베이커맥켄지 그룹 회장은 "무역과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국내 및 해외 거래가 활성화되기를 기다리는 많은 투자자들과 기업이 있기 때문에 M&A시장 침체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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