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시가 지하철 3호선 뇬(Nhon)-하노이역 구간에 운행될 열차를 선보였다.
용과(dragon fruit)를 상징하는 붉고 노란색으로 칠해진 객차는 첨단기능으로 설계되었으며, 열차당 4량, 총 94개의 좌석이 있다.
하노이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는 29일 시 인민위원회와 3호선 열차차량 공급업체인 프랑스 알스톰그룹이 객차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스톰그룹 프로젝트 대표는 “이 열차는 베트남의 상징성이 높은 과일인 용과의 색 외장에 최신식 첨단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객차 앞부분의 디자인은 우리가 만든 가장 현대적인 디자인 중 하나다”고 말했다.
지하철 3호선 뇬-하노이역 노선에 사용될 각 열차는 4량(길이 78.27m)으로 편성되며 좌석 94개에 약 95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장애우를 위한 구역은 따로 나뉘어져 있다.
하노이시와 알스톰그룹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프랑스 발랑시엔(Valenciennes) 알스톰 공장에서 첫번째 열차의 시범주행 및 테스트가 실시된다.
첫번째 열차는 내년 6월까지 베트남으로 이동해 시청각 장치 및 신호장비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뇬-하노이역 구간은 뇬에서 낌마역(Kim Mã)까지 8.5km 노선과 낌마역에서 하노이역까지 4km를 포함해 총 12.5km 구간으로 총 36조동(15억5,000만달러) 이상이 투자된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열차는 유럽표준에 따라 프랑스에서 제조해 하노이 지하철 3호선이 보유하게 될 알루미늄 합금차량 10개 중 하나다.
하노이 지하철 3호선은 착공 8년이 지난 현재 공정률은 50% 이상, 뇬에서 꺼우지어이(Cầu Giấy)까지 지상철 구간은 거의 99%이다. 지상철은 2021년에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