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뎅기열로 올들어 5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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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뎅기열로 올들어 50명 사망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19.11.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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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뎅기열 환자가 10월까지 20만명을 넘어섰고 이 중 50명이 사망했다.

뎅기열 환자는 하노이(Hà Nội)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환자수도 작년동기보다 2~3배 늘었다. 보건부는 불안에 떠는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뎅기열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하노이 중심지역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부는 “아파트에 뎅기열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 걱정이 많다”며 “보통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모기를 걱정하지 않지만 관리자들이 건물 내에 살충제를 뿌렸음에도 모기가 많아 별도로 방제업체를 불렀다”고 말했다.

하노이에서 뎅기열 환자는 지난 7월부터 급격히 늘었다. 처음에는 매주 300~500명이던 환자가 점차 늘어나 지난달 초에는 최대 800명으로 늘었다. 박마이병원(Bạch Mai) 열대질병센터, 동다병원(Đống Đa), T.Ư열대질환병원(T.Ư)과 같이 뎅기열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은 뎅기열 환자들로 가득차 있다. 심지어 개인병원조차도 모든 병상이 100% 다 차 있어 다음 뎅기열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호앙 득 한(Hoàng Đức Hạnh) 하노이시 보건국 부국장은 “하노이에서 뎅기열은 11월부터 줄어들어 내년 1월까지는 정말로 줄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방의학국은 올해 뎅기열 확산의 원인을 설명하면서 모기를 죽이기 위해 매년 2차례씩 살충제를 뿌렸지만 올해는 지역마다 3~5번 뿌렸다고 밝혔다. 전염병 예방조치는 빠르게 취해졌지만 현장마다 건설공사가 시작되면서 퇴적물이 생겨, 많은 유충과 모기가 생겨나 뎅기열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하노이는 2017년 주당 최대 3,000명의 뎅기열 환자로 엄청난 피해를 봤기 때문에, 전염병 증가를 막기 위해 각 지역에 대규모 살충제를 살포해야 했다.

건설업이 활발한 도시들이 뎅기열 발생이 쉬운 지역이다. 2017년 하노이의 뎅기열이 절정에 달했을 때 보건부는 건설현장에서 질병의 위험을 확인하고 우려했다. 그러나 올해 하노이에는 이 지역들에 대한 통계나 예방조치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뎅기열은 하노이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10월까지 하노이에서만 뎅기열 환자수가 8,000명을 넘어서며 작년에 비애 크게 증가했다. 전국 뎅기열 환자수는 20만명을 넘었으며, 이중 5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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