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2020년 아세안(ASEAN) 의장국으로 취임했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5회 아세안 정상회의 폐막식 겸 아세안의장국 취임식에서 의장국 지휘봉을 넘겨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는 “베트남은 태국으로부터 아세안 의장국 지위를 이어받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 및 세계 평화, 자유, 안보, 경제 번영을 위한 동남아 국가간 협력을 증진한다는 아세안 공동체의 목표를 실현할 것을 확신한다”며 베트남의 2020년 아세안 의장국을 공식선언했다.
푹 총리는 2020년 아세안 의장국 선언문에서 “아세안 연대 및 단합 강화, 경제연계 강화를 통해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응집력 공고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아세안 공동체의 가치와 특성을 보다 심화시키고 아세안 기구의 효율성을 개선해 세계 공동체 속에서 아세안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푹 총리는 2020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통합과 적응’을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이 자리에서 푹 총리는 ▲아세안 공동체 역할의 이행 강화 및 안정 유지 ▲공동체간 연결 강화를 통한 4차산업혁명 준비 ▲아세안 공동체 의식 강화 및 공통목표 도출 ▲다른 경제공동체와의 협력 강화 ▲제도개혁을 통한 효율성 증대 및 아세안 혁신 등 5가지 핵심목표를 발표했다.
베트남은 내년 아세안 의장국과 더불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로써 베트남은 국제무대에서 지위와 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외교수단을 확보해, 아세안 공동체 발전과 유엔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