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비자 발급, 이웃나라보다 까다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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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광비자 발급, 이웃나라보다 까다로워
  • 임용태 기자
  • 승인 2019.11.0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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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자발급 공식수수료 25달러나 대다수 여행객은 더 높은 수수료를 부담
- 관광자문위, 12월31일 종료 예정인 무비자 방문 5년 이상 유예 제안…무비자 방문국도 확대
- 단순입국 비자면제 기간도 최대 15일에서 30일까지 늘리는 방안 제시
냐짱 해변. 비자 부문에 있어서 베트남은 주변국들에 비해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관광비자를 받는 것이 이웃나라보다 더 까다로운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관광자문위원회(TAB)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응답자들은 베트남 관광비자를 받는 것이 다른 동남아 국가들보다 복잡하고 어렵다고 답해, TAB는 정부에 새로운 정책을 제안했다.

관광총국에 대한 EU의 지원으로 2012년에 설립된 TAB은 민관협력(PPP) 모델을 통한 관광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관광진흥 단체로, 이 단체에서 지난 1월15일부터 3월1일까지 시행한 설문조사는 130명의 관광객, 35명의 잠재적 관광객, 23개의 관광 관련 단체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베트남 이민국의 공식 웹사이트(immigration.vn, xuatnhapcanh.gov.vn) 두 곳이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TAP은 당국이 두 웹사이트를 통합하고 E-Visa 신청절차를 간소화할 것을 제시했으며, 단순입국의 비자면제 기간을 최대 15일에서 30일까지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황 년 찐(Hoang Nhan Chinh) TAB 대표는 장기 비자면제 혜택을 받은 관광객들이 베트남에서 불법적으로 일할 여지가 있다고 인정하며, 면제 기간은 사례별로 상황에 따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비자 방문이 올 12월31일에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TAB는 무비자 방문을 5년 이상 유예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여행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한국, 러시아, 일본 3개국은 무비자 제도를 적용받고 있다. TAP은 무비자 제도를 확대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등 6개국을 추가로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찐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 출입국관리소에서 비자신청 절차와 관련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및 단체들이 정해진 비용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어 조속히 시정할 것을 당국에 촉구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정부의 비자발급 공식수수료는 25달러인 반면 18%의 여행객만이 30달러 미만을 지불했으며 나머지 대다수 여행객들은 더 높은 수수료를 부담했는데, 최고 90달러까지 지출한 여행객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TAB은 비자발급에 관한 명확하고 일관된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한편, 해외의 모든 베트남대사관 직원들은 전문적 문제를 다룰 때 개인 주소 대신 대사관 이메일 주소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9월 발표된 세계경제포럼의 관광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140개국 중 관광비자 발급이 쉬운 나라 63위에 랭크돼 전년보다 4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트남은 국제 개방성, 비자 정책, 가격 경쟁력, 공항 인프라, 관광 서비스에 기인해 전 부문에서 전년보다 0.12점 상승한 3.9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자 부문에 있어서 베트남은 3.7점으로 주변국들에 비해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에서 태국은 3.9점, 인도네시아 4.3점, 말레이시아 4.5점, 싱가포르 4.8점이다.

베트남은 현재 24개국에서 온 여행객들에게 무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80개국에 전자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관광총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월까지 1,45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4.3% 급증했다. 그 중 아시아 관광객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5%를 차지한다.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1,55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웃국가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은 수치였다. 같은 기간 태국은 3,800만명,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각각 2,500만명, 1,850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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