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평균 79%, 아태지역 평균 77% 보다 훨씬 높아…39%는 '15%이상 고속성장'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기업들은 경기 호조에 힘입어 내년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SBC가 전세계 35개 시장 9,1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베트남 기업 300개사 가운데 97%가 내년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해 세계평균 79%와 아태지역 평균 77%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답한 베트남 기업의 39%는 향후 1년동안 15%의 고속 성장을 전망했다. 이는 세계평균 22% 응답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5년간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질문에 베트남 기업 전부가 그렇다고 답해, 베트남의 미래 전망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팀 에반스(Tim Evans) HSBC베트남 CEO는 "국제무역의 관점에서 볼 때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국가 중 하나"라며 “베트남 경제는 지난해 7.1% 성장하며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3분기 성장률은 7.31%로 강한 성장모멘텀을 보여주고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혁신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향후 5년간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업이 98%(세계평균 80%)에 달했고, 96%의 기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며, 95%의 기업은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해 각각 세계평균 79%, 78%보다 높았다.
이와함께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의 32%는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강화된 공급망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향상시킬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기술을 연구중에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인적자원 강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초 세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중기경제 전망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 6.6%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과 2021년에는 수출주도형 제조업의 성장 둔화와 농업 부문의 감속으로 성장률은 6.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