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가 불필요한 항목을 줄여 지하철1호선 2개 노선 사업비 가운데 3조4,000억동(1억4,650만달러)을 삭감하기로 했다.
보 반 호안(Võ Văn Hoan)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지하철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ến Thành-Suối Tiên) 노선과 벤탄-탐르엉(Bến Thành-Tham Lương) 노선 2개 노선에 대한 투자액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호치민시 인프라업무를 담당하는 호안 부위원장은 사업비를 절감해도 공사가 75% 완료됐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품질과 공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비 조정은 전문가, 엔지니어, 주요 공무원 등이 참여한 평가결과에 따른 결정으로 시 인민위원회는 연말 열리는 인민회의의 승인을 거쳐 중앙정부에 제출해 예산배정을 받을 방침이다. 중앙정부 예산은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3~4월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호앙 부위원장은 예상했다.
호치민시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5조동(2억1,540만달러)을 시예산으로 계약업체에게 지불했으며 내년 정부예산을 배정받을 때까지 프로젝트 중단을 막기위해 계약업체에 1조7,000억동(7,320만달러)을 추가로 지불할 계획이다.
지하철1호선 프로젝트는 내년과 내후년을 목표로 호치민시 교통개발계획에 포함돼있다. 이 계획에는 도시의 주요구역을 연결하기 위한 8개의 순환형 및 방사형 노선이 포함된다.
전체 계획된 지하철 노선 길이는 약 220km이다. 지하철1호선 프로젝트는 원래 2015년에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사업비 증액 문제로 연기됐으며, 내년초 완공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