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 소재 모유은행에 산모들의 모유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산모인 도 프엉 꿴(Do Phuong Quyen, 37)은 지금까지 사이공 소재 뜨유(Tu Du)병원의 모유은행에 172ℓ의 모유를 기증했다.
꿴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1ℓ의 모유를 모으는데, 8ℓ가 되면 뜨유병원에서 직접 가지러 온다고 말했다.
꿴은 지난 6개월동안 172ℓ를 기증했는데, 기증된 모유는 수많은 미숙아와 고아들에게 전해진다. 꿴은 “많은 모유가 나온다는 것은 행운으로 우선 제 아이를 먹인 후 나머지는 모유은행에 기증한다”며 “제게 모유가 많이 나오는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고 말했다. 꿴은 아이를 낳고 두달 뒤 모유은행에 먼저 연락해 기증을 제안했다.
꿴의 남편 응웬 흐우 띠엔(Nguyen Huu Tien, 39)은 자신의 어머니도 수유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미숙아와 어린 아기들을 돕는 모유기증을 항상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뜨유병원에 휴대용 모유용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산모 응웬 탄 떰(Nguyen Thanh Tam)은 지금까지 뜨유병원에 142ℓ를 기증했다. 지난 3월16일 떰은 병원이 모유은행을 설립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둘째를 출산하면서 모유기증을 시작했다.
뜨유병원 신생아실 담당의사인 응웬 티 뜨 안(Nguyen Thi Tu Anh) 박사는 “모유은행은 병원 내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135명의 어머니들로부터 모유기증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2,768명의 아이들이 기증된 모유를 먹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