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울상, 생산↑ 소비↓…건설용•열연•냉연•컬러강판 등 전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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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울상, 생산↑ 소비↓…건설용•열연•냉연•컬러강판 등 전품목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11.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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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대출심사 강화로 건설업 둔화가 소비 감소로 이어져
- 철강협회 관계자 '소비증대 뾰족한 방안 찾기 어려운 상황'
은행들의 부동산 관련 대출심사 강화에 따른 건설업 둔화로 철강 소비가 감소하며 시장에 연쇄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인터넷 캡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 10월 베트남의 컬러강판 등 철강제품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소비는 감소했다.

18일 베트남철강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10월 건설용 철강 생산량은 전월보다 10.05% 증가한 91만4,520톤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소비량은 86만7,356톤으로 전월보다 9.42%, 전년동월보다 3.2% 감소했다.

열연강(HRC) 제품 생산량은 35만3,420톤으로 전월보다 17.28%, 전년동월보다 3.4% 증가한 반면, 소비량은 29만1,850톤에 그치며 전월대비 7.83%,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했다.

냉연강 제품 생산량은 33만1,365톤으로 전월보다 1.96% 소폭 증가했으며, 소비량은 18만4,920톤으로 전월대비 6.72% 감소했지만 작년동기보다는 4.3% 증가했다.

컬러강 제품 생산량은 34만8,902톤으로 전월보다 4.51%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보다는 무려 15.3%나 감소했다. 소비량은 32만5,998톤으로 전월대비 4.32%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 5.3% 감소했다.

10월 수출량은 13만1,58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8.8% 감소했다. 최근 몇년간 골판 철강제품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기업들은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직원들을 해고할 수 밖에 없었다.

닌 티 빅 투이(Ninh Thị Bích Thủy) TVP철강 대표는 “국산 철강 및 수입품간의 경쟁 압박과 무역장벽에 더해 수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중무역전쟁으로 골판 소비가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은행들이 부동산 관련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건설업이 둔화돼 시장에 연쇄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30일 기준 베트남은 철강 완제품 및 반제품 포함 595만여톤을 수출했다. 물량으로는 전년동기대비 3.9% 늘었지만 수출액은 8% 하락하며 39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컬러강 제품 수출은 22.5% 감소했고 냉연강은 29% 감소했다.

VSA에 따르면 수출은 급감했지만 수입은 해마다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9월30일 기준 철강 완제품 및 반제품 수입은 1,200만톤, 82억달러 이상이었다. 수입품 대부분은 중국, 일본, 한국, 대만, 인도산이다.

VSA의 한 고위임원은 현재 상황에서는 철강소비 증대를 위한 뾰족한 방안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공상부는 국내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되는 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했으며, 그보다 앞선 지난달 26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생산된 냉연 스테인리스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기간을 5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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