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A인터내셔널, 주요 68개국 307개 다국적기업 대상 조사 '임금동향보고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낮은 인플레이션과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베트남의 내년 실질임금 상승률이 세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인력자원 컨설팅업체 ECA인터내셔널(ECA International)이 발표한 연간 임금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였던 베트남 근로자의 평균 실질임금 상승률은 내년 5.1%로 상승할 전망이다.
리 쿠안(Lee Quane) ECA인터내셔널 아시아지국장은 "베트남과 태국의 근로자들은 내년 인플레이션 수준보다 기대 명목임금이 높을 것”이라며 실질임금의 상승을 전망했다.
지난달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올해 인플레이션은 3% 내에서 안정되고 정부는 내년에도 4% 미만 수준으로 유지하길 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2015~2017년 세계은행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베트남의 노동생산성 상승률은 5.7%로, 7%를 기록한 중국을 제외하고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CA인터내셔널이 주요 68개국 307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8~9월 자료를 취합해 내놓은 ’2020년 기업 전망’에서 인도가 실질임금 상승률 5.4%를 기록하며 이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5개국은 아시아 국가로 나타났다.
이 순위에서 베트남은 5.1%로 2위였으며,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가 각각 4.6%, 4.1%로 3, 4위, 태국과 우크라이나가 4.2%로 뒤를 이었다.
베트남의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올해가 292만~418만동(125~179달러), 내년 307만~442만동(133~191달러)으로 결정됐다. 기업들은 이에 맞춰 근로자별 경력 및 숙련도를 바탕으로 할당된 계수에 기준지수를 곱해 임금을 산출한다.
지난해 베트남의 1인당 GDP는 2,587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