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응웬 푸 쫑(Nguyễn Phú Trọng) 베트남 공산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중대한 부정부패사건을 예정대로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관련기관들에 지시했다.
쫑 서기장은 18일 하노이에서 열린 반부패중앙운영위원회 상임위 회의에서 위원들과 함께 지난 1월 열렸던 15차 반부패중앙운영위 이후 위원회의 감독하에 작성된 결과보고서를 검토하고, 다수의 심각하고 복잡한 부패사건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반부패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쫑 서기장은 “15차 회의 이후 중앙 및 지방 기관들이 위원회의 감독하에 조사, 기소 및 사건 해결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며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해 더 많은 피의자들이 조사받았고, 그동안 관행으로 이어져온 부패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패사건 조사기관들은 13건의 사건과 4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10건의 새로운 사건에 대한 조사 착수와 동시에 다른 7건의 사건 조사를 재개했다.
이들 기관은 21개 사건 관련자 127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18개 사건 관련자 98명을 기소하고, 12개 사건 41명의 피고인에 대해서는 1심재판을, 13개 사건 156명의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조사기관은 의심스러운 자산을 압류하고 계좌를 정지시켜 10조동(4억3,230만달러)의 거래를 막았다고 밝혔다.
쫑 서기장은 “당은 베트남조선공사(Vinashin, 비나신)의 자산에 대한 지위와 권력남용, VN파마(VN Pharma)의 가짜 의약품 유통사건과 같은 국가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조성한 몇몇 의도적인 국내법 위반행위를 엄중 처리했다”고 밝혔다.
쫑 서기장은 이러한 결과가 반부패중앙운영위원회와 관련기관간 긴밀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 이룬 것으로 평가했으며, 당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위법행위 발견시 자비없는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위원회와 관련기관에 부정부패사건 처리를 예정대로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쫑 서기장은 또한 연말까지 6건의 수사와 5건의 기소를 마무리하고, 11건에 대한 1심재판과 2건의 항소심 재판을 끝낼 것과, 17건의 사건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