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20일현재 외국인투자 3만470여건, 3,607억달러…등록자본의 60% 이행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올들어 11월 20일까지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규모가 31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전체투자액 중 신규투자는 3,470여건에 146억8,000만달러로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반면 액수는 7% 감소했다. 기존 프로젝트 투자는 1,256개, 58억7,000만달러로 건수로는 20% 늘었지만 액수는 80% 수준으로 줄었다.
베트남 기업에 대한 출자 및 지분매입은 전체 등록자본금의 35.4%에 해당하는 112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7% 증가했다.
투자를 위해 베트남을 찾은 각국의 기업 대표단은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늘었는데 대부분 한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투자자였다.
업종별 FDI는 가공•제조업이 215억6,000만달러로 전체 등록 FDI의 67.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동산업 33억1,000만달러(10.4%), 도소매업, 과학기술 분야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국으로는 117개 투자국 중 홍콩이 66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전체 FDI의21.04%를 차지하며 최대 투자국에 올랐고, 다음으로 한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57억3,000만달러(18%), 44억7,000만달러(14%)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중국과 일본이 주요 투자국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지역은 하노이가 전체 FDI의 21.5%인 68억2,000만달러를 유치해 가장 많았으며 호치민시 54억8,000만달러(17.2%), 남부 빈즈엉성(Bình Dương), 동나이성(Đồng Nai), 북부 박닌성(Bắc Ninh) 순으로 나타났다.
FIA에 따르면 FDI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667억달러에 달해 베트남 총수출액의 69%을 차지했으며, 수입액은 3% 증가한 1,341억달러로 FDI 기업의 무역흑자는 326억달러에 달했다.
11월20일 기준 베트남의 누적 FDI는 3만470여개 프로젝트에 등록자본금 3,606억9,000만달러에 달했고 등록자본의 60%가 이행됐다.
한편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177개 프로젝트에 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프로젝트 중 148개 신규 프로젝트에 3억5,400만달러가 투자됐고, 기존 29개 프로젝트에 1억500만달러가 추가투자됐다.
해외투자 업종은 도소매업이 1억1,800만달러로 26%를 차지했으며 농림어업 및 과학기술 분야에 각각 6,600만달러와 6,000만달러가 투자됐다.
해외투자국은 호주가 1억4,130만달러로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고 미국 9,340만달러(21%)러 뒤를 이었다. 이밖에 스페인, 캄보디아, 싱가포르, 캐나다를 비롯한 전세계 31개국에 투자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