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효성비나케미칼의 전용항구 건설 과정에서 발견된 공유수면 부지내 국유지 2.3ha(6,900평)이 경매입찰 대신 효성의 임대사용이 가능해져 항구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27일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가 최근 바리아붕따우성이 건의한 토지처리방안을 수용했다.
바리아붕따우성은 이에앞서 법규정대로 이 땅을 처리할 경우 효성의 전용항구 건설이 불가능해진다며 경매입찰이 아닌 효성에 수의계약으로 임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했었다. ★본지 10월25일 보도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44
이 항구는 효성비나케미칼이 은 바리아붕따우성(Ba Ria Vung Tau) 까이멥(Cai Mep)산업단지에 12억달러를 투자해 조성중인 연산 65만톤의 폴리프로필렌공장(에틸렌 연간 5만5,000톤, 폴리프로필렌 60만톤, 하이드로젠 2만톤)과 24만톤 용량의 LPG저장탱크 등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의 원자재와 생산품을 실어나르게 될 항구다.
효성비나케미칼은 당초 내년 1분기까지 인프라 구축을 끝내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설 과정에서 전용항 예정지 공유수면 7ha(21,000평) 중 국유지 2.3ha이 발견돼 건설에 차질이 빚어졌다.
베트남 토지법에 따르면 국유지는 경매입찰을 거쳐야만 한다.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도 입찰 외 토지를 취득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경매입찰로 처리할 경우 다른 투자목적을 가진 투자자에게 낙찰되면 효성비나케미칼은 전용항 건설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전용항은 공장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시설로 효성비나케미칼은 7㏊ 부지에 대한 사업승인을 받아 최대 6만톤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해 이미 승인까지 거쳤는데 거의 절반에 달하는 땅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항구건설은 불가능해진다.
이에 지난달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는 해당 공유수면 중 국유지 2.3ha에 대한 경매입찰을 중단하는 한편 이를 효성비나케미칼에 임대·허가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총리 및 자연자원환경부 보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