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들, 자사주 매입 바람…주가안정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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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업들, 자사주 매입 바람…주가안정 위해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19.11.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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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테콘•비엣젯항공•군대은행•TP은행•VN다이렉트증권•디엔꽝…빈홈•빈콤리테일 등 대규모 계획
- 유통주식수 줄어 주당순이익 등 재무재표 개선 효과…자사주 매입은 글로벌 트렌드
호치민증시의 VN지수 추이. 자사주 매입이 글로벌 트렌드가 돼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기업에도 자사주 매입 바람이 거세다. 코테콘을 비롯해 여러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한데 이어 빈홈과 빈컴리테일 등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vietvisiontravel.com)
호치민증시의 VN지수 추이. 자사주 매입이 글로벌 트렌드가 돼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기업에도 자사주 매입 바람이 거세다. 코테콘•비엣젯항공•군대은행•TP은행•VN다이렉트증권 등이 자사주 매입을 했으며 빈홈•빈콤리테일 등더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Investing.com 캡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주가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글로벌 트렌드가 되고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기업들에도 자사주 매입 바람이 불고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의 유통주식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과 같은 일반적인 재무지표 개선에 따른 주가 부양효과가 있다.

세계경제 전망이 악화되는 가운데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같이 가라앉고 있다. 그러나 미국 연준(Fed)의 연이은 금리인하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열풍에 힘입어 미국 경제와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하워드 실버블랫(Howard Silverblatt) S&P다우존스 수석애널리스트의 분석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S&P500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8,060억달러를 지출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올해 자사주 매입이 다소 둔화됐지만 기록상으로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한 해”라며 “3분기에만 미국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에 약 1,700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올들어 9월까지 25개 이상의 기업이 약 18조4,000억동(7억7,1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이들 기업 정관자본의 1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초 베트남 건설대기업 코테콘은 4,300억동(1,850만달러)을 들여 자사주 270만주를 사들였다. 이는 회사 정관자본의 55%에 해당한다.

비엣젯항공(VietJet Air), 군대은행(MB), TP은행,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Securities Corporation), 디엔꽝(Điện Quang JSC) 등도 자사주 매입에 수천억동씩을 지출했다.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잇따라 발표함에 따라 4분기에도 자사주 매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 빈홈(Vinhomes)은 5조6,000억동(2억4,130만달러), 빈콤리테일(Vincom Retail)은 1조9,600억동(8,450만달러)을 쓸 계획이다.

기업들은 보통 자금 상황이 좋을 때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더 높은 가격에 기업을 매각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도 있다.

군대은행은 지난 2월말 1조3,000억동(5,600만달러)을 들여 사들인 자사주 4,700만주를 포함해 2억5,000여만주를 이달 중 매각할 계획이다. 은행에 따르면 매입가와 매각가 차이는 30% 이상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할 때 가격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효과적인 투자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 주가가 상승하거나 기업 자체적으로 자본이 필요한 경우에 자사주는 투자자들에게 다시 매각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제당업체 탄탄꽁-빈화(Thành Thành Công - Biên Hòa Joint Stock Company, SBT)는 자사주 6,100만주를 이사회 멤버인 후엔 빗 응옥(Huynh Bich Ngoc)과 당 후엔 윽 미(Dang Huynh Uoc My) 등 2명에게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1조1,400억동(4,910만달러)으로 작년 4월 매입가에 비해 3.6%의 차익을 올렸다.

지난달 아시아상업은행(ACB)은 자본금 확충을 위해 3,500만주 이상의 자사주 매각을 발표했다. 매각가는 매수가보다 48%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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